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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이제 현실 세계로 향한다”…AWS 서밋 서울 2026이 보여준 ‘현실 AI’

“AI는 이제 현실 세계로 향한다”…AWS 서밋 서울 2026이 보여준 ‘현실 AI’

AWS가 지난 20~21일 서울 코엑스에서 ‘AWS 서밋 서울 2026’을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AI 기반 개발 도구 ‘키로(Kiro)’와 로봇·뷰티·미디어·커머스 분야의 실제 AI 활용 사례를 대거 공개했다. ... The post “AI는 이제 현실 세계로 향한다”…AWS 서밋 서울 2026이 보여준 ‘현실 AI’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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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이제 답변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 현장에서는 이 메시지가 행사 전체를 관통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번 행사에서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피지컬 AI(Physical AI)를 전면에 내세우며, AI가 실제 산업 운영과 현실 세계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조연설 현장에는 양일간 수천 명의 개발자와 기업 관계자들이 몰리며, AWS가 제시한 차세대 AI·클라우드 전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사진: 벤처스퀘어)
올해 AWS 서밋은 단순한 기술 컨퍼런스 분위기와는 달랐다. 생성형 AI 초기 열풍이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에 집중됐다면, 이번 행사는 “AI를 실제 업무와 산업 안에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가까웠다. 개발·로봇·미디어·뷰티·커머스·보안까지 거의 모든 전시와 세션이 AI의 ‘실전 배치’에 맞춰져 있었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AWS 20주년 특별 부스는 2006년 아마존 S3와 EC2로 시작된 AWS의 기술 진화를 돌아보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과거 회고보다 다음 10년에 가까웠다. 부스 곳곳에는 에이전틱 AI와 AI 인프라, 피지컬 AI 관련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AI와 함께 일하는 조직”…AWS가 제시한 새로운 개발 방식
올해 기조연설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DLC(AI-Driven Development Lifecycle)’였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AI는 이제 단순 생산성 도구가 아니라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다시 설계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 (사진 제공: AWS)
AWS가 제시한 AI-DLC는 AI가 개발 과정에서 아키텍처와 프로세스를 제안하고, 사람은 이를 검증·감독·의사결정하는 협업 구조다. 실제로 LG전자 MS사업본부는 AI-DLC 도입 이후 개발 생산성이 2배 향상됐고, CJ올리브영은 3일간의 워크숍 동안 5개 프로젝트의 MVP를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현장 분위기 역시 단순 ‘AI 코딩’보다 ‘AI와 함께 일하는 조직’에 가까웠다.

AWS 개발자 체험 공간 ‘디벨로퍼 라운지’에서는 AI 기반 개발 도구 ‘키로(Kiro)’ 데모가 공개되며, 코드 작성부터 워크플로우 자동화까지 변화하는 개발 환경의 미래를 보여줬다. (사진 제공: AWS)
개발자 체험 공간인 ‘키로(Kiro) 존’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AWS가 공개한 AI 개발 도구 ‘키로’는 단순 코드 자동완성 수준이 아니라, 자연어 기반 요구사항을 실제 동작 가능한 설계 명세와 코드 구조로 연결하는 형태였다. 현장에서는 음성 명령 기반 인터랙션과 CLI 핸즈온 체험이 진행됐다.

둘째 날 AI Day 세션에서는 “AI가 코드를 만들면 사람은 구조를 봐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윤석찬 AWS코리아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AI 시대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호기심, 시스템 사고,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등을 제시하며 ‘르네상스 개발자(Renaissance Developer)’ 개념을 소개했다.

우아한형제들 발표도 현장 반응이 컸다. 신재현 AWS 커뮤니티 히어로는 AI를 잘 쓰는 개인보다 “누가 써도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가 나오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하네스 엔지니어링(Harness Engineering)’ 개념을 소개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사진 제공: AWS)
첫째날, 기조연설에 나선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역시 AI 시대의 변화 속도를 강조했다. 그는 생성형 AI 경쟁이 단순 모델 공개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생산성과 산업 적용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한국 기업들이 AI를 단순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로 조직 안에서 어떻게 작동하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특히 한국형 AI 모델과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경쟁 구도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AWS 기반 AI 피부진단 서비스를 통해 10개국에서 50만 건 이상의 진단 데이터를 운영 중이라고 공개했다. 사진 한 장으로 피부 상태를 분석하는 뷰티 컨시어지 서비스부터, 생성형 AI 기반 리뷰 분석, AI 코딩 도구 ‘키로(Kiro)’를 활용한 개발 생산성 향상 사례까지 소개되며, AI가 단순 추천 기능을 넘어 실제 글로벌 뷰티 운영 체계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아모레퍼시픽 뷰티 컨시어지 (사진 제공: AWS)
특히 AWS 포 인더스트리 존에는 아모레퍼시픽, KBS+A LIVE, NCAI 등 산업별 AI 적용 사례가 전시되며 “생성형 AI 이후 기업들이 실제 무엇을 운영하기 시작했는가”를 보여주는 공간처럼 구성됐다.

센드버드는 이번 행사에서 ‘기억하는 AI’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단순 응답형 챗봇이 아니라 고객의 맥락과 이전 대화를 기억하고, 메신저와 음성 채널을 넘나드는 AI 컨시어지 구조가 다음 고객 경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쿠팡이츠·한샘·해외 항공사 사례 등을 통해 AI가 문의 응대와 예약, 상담 업무까지 연결되는 흐름을 시연했다.

디지털 넘어 현실 세계로…AWS가 보여준 ‘실전 AI’
올해 AWS 서밋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린 공간 중 하나는 ‘피지컬 AI 존’이었다. AWS는 이번 행사에서 AI가 단순히 화면 속 답변을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물리적 공간과 로봇 운영, 물류 환경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보여줬다.

AWS 서밋 전시장 내 피지컬 AI 존에서는 실제 물류 환경을 구현한 자율주행 로봇과 멀티 로봇 제어 시스템이 시연되며, AI가 현실 공간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줬다. (사진: 벤처스퀘어)
현장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동선을 따라 움직이며 실시간 관제 시스템과 연결되는 모습이 시연됐다. 관람객이 모바일 기반으로 요청을 입력하면 로봇이 실제 공간 안에서 이동하며 작업을 수행했고, 운영 데이터와 상태 정보는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기존 전시용 로봇 데모보다 실제 운영 환경에 가까운 구성이라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반응도 컸다.

협동로봇 기반 데모도 이어졌다. 로봇 팔은 캔·플라스틱·유리병 등을 인식해 분류 작업을 수행했고, 사람과 같은 공간 안에서 움직이며 작업 흐름을 조율했다. 사람이 로봇의 움직임에 맞추는 기존 산업 자동화와 달리, AI가 사람의 위치와 동선을 실시간으로 인지해 함께 움직이는 형태였다.

피지컬 AI 존에서는 아마존 물류 환경을 연상시키는 실제 로봇 운영 구조가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로봇 기술을 보여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AI가 현실 공간 안에서 어떻게 이동하고 판단하며 작업 흐름과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방향에 가까웠다. 생성형 AI와 로보틱스, 엣지 컴퓨팅이 결합되며 AI 활용 범위가 디지털 화면 밖 현실 세계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현장 전체가 보여주고 있었다.

“AI가 현실 공간 안으로 들어왔다”…피지컬 AI의 부상
AWS는 전시장 내 ‘Sim2Real and Edge Operations’ 구성도 함께 공개했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학습한 AI 모델을 실제 로봇 운영 환경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가상 공간에서 반복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실 공간의 로봇 운영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생성형 AI와 로보틱스가 실제 산업 환경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설명했다.

기조연설과 세션 전반에서도 피지컬 AI 흐름은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특히 실제 공간 데이터를 AI가 이해하고 활용하는 디지털트윈과 Sim2Real 개념이 주요 키워드로 등장했다. 리얼월드(RealWorld) 등 관련 기업 사례를 통해, 가상 공간에서 학습한 AI가 실제 물류·로봇 운영 환경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소개됐다. 생성형 AI가 단순 답변형 AI를 넘어 현실 공간 안에서 움직이고 판단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로아이(ROAI)는 웹 기반 3D 환경에서 설계한 로봇 이동 경로를 실제 로봇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모를 선보였다. 관람객은 브라우저 기반 인터페이스에서 로봇 이동 경로를 설정하고, 실제 장비가 이를 수행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디지털 시뮬레이션과 현실 로봇 운영을 연결하는 구조다.

컨피그(Config)는 사람과 로봇이 함께 협업하는 작업 환경을 구현했다. 사람이 움직이면 로봇이 이를 실시간으로 인지해 속도와 동선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AI가 공간 안에서 사람 중심으로 행동을 조율하는 흐름을 보여줬다.

뉴빌리티는 실제 서비스 중인 자율주행 배달·순찰 로봇과 통합 관제 시스템을 연결한 데모를 선보였다. 관람객이 앱으로 요청을 입력하면 로봇이 지정된 경로를 따라 이동했고, 카메라 영상과 운영 상태 역시 실시간으로 연동됐다.

행사장에서는 AI 자체보다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인프라와 거버넌스 경쟁도 두드러졌다. 메타넷엑스는 클라우드 거버넌스와 보안·재해복구·AIOps 기반 운영 체계를 강조했고, 베스핀글로벌은 데이터 연계와 RAGOps, LLMOps, AI 보안 관제를 통합한 엔터프라이즈 AI 운영 플랫폼 전략을 소개했다. 생성형 AI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운영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행사 현장에서는 피지컬 AI가 더 이상 미래 개념 소개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강하게 감지됐다. 생성형 AI가 문서를 만들고 답변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공간 안에서 이동하고 판단하고 작업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류·순찰·시설 관리·산업 자동화까지 AI의 적용 범위가 현실 세계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AWS 서밋의 또 다른 핵심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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