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성장 단계를 넘어 글로벌 확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제조·하드웨어·라이프스타일 분야 스타트업들이 초기 고객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반응을 검증하기 위한 수단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적극 활용하면서 국가 간 플랫폼 협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 아시아 시장은 국가별로 분리된 개별 시장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소비·혁신 생태계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일본과 대만, 중국 등 주요 국가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들은 크로스보더 프로젝트 확대와 글로벌 브랜드 유치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대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도 아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허브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가 5월 28일 마카오에서 열린 ‘BEYOND EXPO 2026’ 세션에 참석해 아시아 크라우드펀딩 생태계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와디즈)
마카오서 글로벌 협력 확대…중국 현지 메이커 발굴 나서
와디즈는 지난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린 ‘BEYOND EXPO 2026’에 참가해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및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중국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BEYOND EXPO는 약 3만 명의 참가자와 1200여 개 기업, 40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기술 혁신 박람회다. 올해는 ‘AI: Digital to Physical’을 주제로 인공지능, 하드웨어, 소비재, 피지컬 AI 분야의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행사 기간 중 열린 ‘BGlobal Summit’ 세션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대표 플랫폼 연사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마쿠아케의 료타로 나카야마 CEO, 대만 젝젝의 벤 리 하드웨어 사업 총괄 등과 함께 아시아 크라우드펀딩 생태계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국가별 플랫폼이 보유한 이용자 기반과 메이커 네트워크를 연계해 크로스보더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아시아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와디즈는 전시 기간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중국 현지 기업과의 접점 확대에도 집중했다. 올해 와디즈 중국 사업을 총괄하게 된 마틴 모즈밍은 현지 혁신 브랜드와 하드웨어 기업들을 만나 한국 시장 진출 전략과 크라우드펀딩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한국 소비자 반응 검증과 초기 고객 확보 방법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으며, 와디즈는 AI 번역, 글로벌 결제, 국가별 배송 설정 기능 등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였다.
와디즈는 지난해 글로벌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 117개국에서 이용자가 가입했으며, 40여 개국에서 실제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일본 도쿄 사무소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 4월 중국 선전에도 현지 거점을 마련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이제 아시아는 하나의 시장처럼 연결되고 있다”며 “와디즈는 아시아 브랜드와 서포터를 연결하는 크라우드펀딩 허브로서 글로벌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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