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에 힘입어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에 속한 장비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배터리 성능과 생산 효율을 좌우하는 제조 장비 분야는 각국 배터리 기업들의 증설 경쟁과 함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단순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 시장 평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기업 경쟁력 평가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술력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제조 장비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이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전문기업 씨아이에스가 글로벌 성장 기업 평가에서 이름을 올리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씨아이에스 로고 (자료 제공: 씨아이에스)
글로벌 성장기업 622위…첨단 제조장비 기업 도약 추진
씨아이에스(CIS)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과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공동 발표한 ‘2026 세계 성장 리더기업(World’s Growth Leaders 2026)’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올해 처음 공개된 글로벌 기업 랭킹으로,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 주식시장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상위 1000개 기업을 선정했다. 씨아이에스는 전체 순위 622위에 올랐으며, 국내 기업 가운데 16위, 제조·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전문기업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회사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전극공정 장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코터(Coater)와 캘린더(Roll Press), 슬리터(Slitter) 등 전극 제조 핵심 장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의 생산라인 구축 및 증설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터리 장비를 넘어 디스플레이 증착 장비와 검사·측정 장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정 산업에 의존하지 않는 첨단 제조장비 기업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씨아이에스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사업 구조 개편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6월 1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SFA넥셀(SFA Nexel)’로의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안건이 승인될 경우 회사는 기존 이차전지 장비 중심 사업 구조에서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검사·측정 장비까지 아우르는 종합 제조장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 제조장비 기술력이 글로벌 기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첨단 제조장비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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