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람처럼 판단하고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는 단순 시연보다 객관적인 성능 지표와 범용성이 기술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피지컬 AI 기업 리얼월드(RLWRLD)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이노벡스 피치 콘테스트 2026(InnoVEX Pitch Contest 2026)’에서 대상(Grand Prize)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리얼월드는 이번 행사에서 ‘KONST Cloud 어워드’도 함께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리얼월드(RLWRLD) 류중희 대표(왼쪽 두 번째)가 6월 4일 컴퓨텍스 타이페이 2026 이노벡스 피치 콘테스트 2026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 제공: 리얼월드)
글로벌 180개 스타트업 가운데 최고 평가… 다양한 휴머노이드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 주목
이노벡스 피치 콘테스트는 세계 최대 ICT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컴퓨텍스 타이베이와 함께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스타트업 경연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22개국 180개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최종 결선에는 15개 기업만 진출했다.
리얼월드는 결선 무대에서 자체 개발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RLDX-1’을 공개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RLDX-1은 리베로(LIBERO), 로보카사(RoboCasa), 심플러(SIMPLER) 등 글로벌 로보틱스 분야 주요 8개 공개 벤치마크 평가에서 모두 최고 성능(State-of-the-Art)을 기록했다. 로봇 조작 성능을 평가하는 LIBERO에서는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고난도 주방 작업 벤치마크인 RoboCasa Kitchen에서는 글로벌 VLA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70점대를 돌파했다.
RLDX-1은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하드웨어 무관(Hardware-Agnostic) 구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다섯 손가락을 활용한 정교한 조작 능력에 특화돼 있으며,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리얼월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로봇 기업 및 산업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이번 대상 수상은 RLDX-1의 아키텍처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로보틱스 벤치마크에서 입증한 객관적 성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글로벌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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