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대한민국의 방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스타트업·벤처업계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네이버 대표이사와 중기부 장관을 거친 기업인 출신 인사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발탁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임명될 경우, 2006년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의 여성 국무총리가 된다. 특히 현 정부 출범 이후 중기부 장관으로 임명된 지 약 1년 만에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며 행정부 최고위직으로 직행하게 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보기술 기업 대표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IT 전문지 기자를 거쳐 네이버 서비스총괄, 대표이사를 역임한 국내 대표 디지털 산업 전문가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네이버 CEO를 맡아 플랫폼 성장과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으며, 미국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50인’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후에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벤처·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며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주력해 왔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5월 .28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SVC 서울에서 열린 ‘점프업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AI 대전환·혁신성장 이끌 적임자”…벤처·스타트업계 일제히 환영
스타트업 업계를 대표하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한 후보자 지명을 환영하며 “대한민국의 AI 대전환과 스타트업 생태계 도약을 이끄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스포는 “포털 산업 태동기부터 검색 서비스를 키워온 정보기술 기업인 출신으로서 AI 시대와 기술주도 성장 국면에서 정책과 현장을 두루 아는 적임자”라며 “중기부 장관 재임 시절 보여준 현장에 대한 이해와 실행력이 국정 전반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도 환영 성명을 내고 “기업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미숙 회장은 “이번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은 여성이 실력과 성과로 인정받는 사회로 한층 더 성장해 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대한민국 곳곳에서 도전하고 있는 여성 스타트업과 여성벤처기업인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지명이 기술 혁신뿐 아니라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혁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며, 여성벤처기업의 성장 기회 확대와 글로벌 진출 기반 조성에도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창업생태계 정책 중심축 이동…AI 국가전략에도 관심 집중
창업 투자 업계 역시 이번 인사를 상징적인 사건으로 바라보고 있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는 “창업생태계 정책의 수장이었던 한성숙 장관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국무위원 가운데 상대적으로 후발 부처인 중기부 장관이 국정 운영의 중심축으로 이동하게 된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AI와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이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 의제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인사”라며 “창업·벤처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규제 혁신과 글로벌 스케일업 과제들이 국정 전반의 주요 아젠다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 후보자의 총리 지명은 단순한 인사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대한민국 경제정책이 대기업 중심 산업 육성에 무게를 두었다면, 이번 인사는 AI와 디지털 전환, 스타트업 성장, 혁신 생태계 구축이 국가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네이버 CEO와 중기부 장관을 거친 민간 혁신가 출신 인사가 국정 2인자로 발탁되면서 AI 산업 경쟁력 확보와 기술 창업 활성화, 글로벌 진출 전략 등 창업생태계 전반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한 후보자는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무총리 임명 여부가 결정된다. 임명이 확정될 경우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대한민국 헌정사상 두 번째 여성 국무총리이자 IT 기업인 출신 첫 국무총리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벤처·스타트업 업계는 이번 인사가 AI 시대 국가 성장 전략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인사이자, 창업 생태계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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