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화 장비 및 무인항공 시스템 전문기업 지아이에스가 재난 대응과 인명 구조를 위한 장거리 무인비행체 개발에 나선다. 지아이에스는 경북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2026년도 무인비행체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VTOL(수직이착륙) 기반 장거리 응급물품 전달 드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산악지대와 도서지역 등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 조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대 도착 전 응급물품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무인비행체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재난 현장의 골든타임 확보와 구조 효율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VTOL 드론은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면서도 고정익 항공기 수준의 장거리 비행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별도 활주로 없이 운용할 수 있어 산악·재난 현장에서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아이에스, 경북TP 드론 사업 선정 (사진 제공: 지아이에스)
공공 안전 드론 시장 공략 본격화
지아이에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경량 복합소재 기반 기체 설계와 정밀 비행제어 시스템, 고신뢰성 통신·전력관리 기술을 결합한 통합 전장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개발 목표 성능은 페이로드 4kg 이상, 비행거리 90km 이상, 체공시간 90분 이상, 통신거리 35km 이상이다. 이는 현재 공공 분야에서 운용되는 구조·재난 대응 드론 대비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운용 능력을 목표로 한다. 특히 비행제어 시스템과 전력관리 기술, 임무장비 인터페이스를 고도화해 장거리 비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구조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지아이에스는 이미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K-드론배송 서비스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40kg급 고중량 윈치 드론을 활용해 산림과 험지 지역 물류 배송 및 폐기물 회수 실증 사업을 수행 중이다.
회사는 해당 사업을 통해 확보한 비행 데이터와 운용 경험을 이번 경북TP 과제에 적용해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아이에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드론이 단순 감시 장비를 넘어 실제 인명 구조와 재난 대응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라며 “축적된 제조·제어 기술과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안전 드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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