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뇌질환 신약 개발 기업 아델이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연이어 수주하며 차세대 치매 치료제 파이프라인과 원천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델은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 연구개발 딥테크트랙’ 과제에 선정된 데 이어 보건복지부 ‘치매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 수행기관으로도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핵심 후보물질 개발과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연구개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아델은 올해 4월 선정된 TIPS 딥테크트랙 과제를 통해 향후 3년간 총 15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차세대 뇌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아델 로고 (자료 제공: 아델)
이번 연구는 약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뇌 안으로 전달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목표다. 기존 뇌전달 플랫폼의 한계를 보완하고 차별화된 데이터 패키지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세포 및 동물 모델을 활용해 약물 전달 효율을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어 선정된 보건복지부 치매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ApoE4 표적 항체 치료제 ‘ADEL-Y04’의 비임상 개발을 수행한다. 아델은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3년간 총 22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ApoE4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약 65%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유전적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ADEL-Y04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이전된 ‘ADEL-Y01’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이다.
사노피 기술이전 잇는 후속 성과 기대
ADEL-Y04는 동물실험을 통해 독성 억제와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인간 투여를 위한 제형 개발도 마친 상태다.
아델은 이번 과제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임상 단계에서는 기존 항체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지목되는 ARIA(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 위험을 낮추거나 병용요법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도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정부 과제 선정은 아델이 축적해 온 연구개발 역량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다. 앞서 사노피에 총 10억4천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된 아세틸화 타우 표적 항체 치료제 ‘ADEL-Y01’ 역시 국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임상 1a상을 완료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ADEL-Y04 역시 유사한 개발 경로를 밟고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이나 파트너링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윤승용 아델 대표는 “TIPS 딥테크 과제와 치매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수행기관 선정은 ApoE4 특이적 신약 개발 전략과 차세대 뇌전달 플랫폼 연구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비임상 개발과 플랫폼 고도화 연구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델은 현재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술성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다. 기술성 평가 등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연내 코스닥 상장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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