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기업 딥엘(DeepL)이 실시간 음성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오디오 기술 기업 믹스헤일로(Mixhalo)를 품었다.
딥엘은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초저지연 오디오 플랫폼 기업 믹스헤일로의 핵심 인력과 기술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실시간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DeepL Voice)’의 활용 범위를 회의실에서 대규모 행사장과 컨퍼런스, 고객 지원 환경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딥엘 보이스는 이미 화상회의와 대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슬레이터(Slator)가 진행한 독립 벤치마크 평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줌, 구글 미트 등을 제치고 정확도와 자연스러움, 안정성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딥엘, 믹스헤일로 영입으로 대규모 환경 실시간 음성 AI 역량 강화 (사진 제공: 딥엘)
수만 명이 듣는 행사도 실시간 번역
이번 인수의 핵심은 믹스헤일로가 보유한 초저지연 오디오 전송 기술이다. 믹스헤일로는 수천 명의 이용자에게 동기화된 고품질 오디오를 사실상 지연 없이 전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MLB와 NASCAR, 버라이즌, 티모바일 등 글로벌 기업과 스포츠 이벤트에서 활용됐으며 CES, MWC, 세일즈포스 행사, 데이터브릭스 AI 서밋 등 대형 컨퍼런스에서도 사용됐다.
딥엘은 해당 기술을 딥엘 보이스에 통합해 수십 명 규모의 회의는 물론 수만 명이 참여하는 대형 행사에서도 자연스러운 실시간 번역 음성과 자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믹스헤일로 플랫폼은 20밀리초(ms) 이하 수준의 초저지연 오디오 전송 기술을 제공해 실시간 대화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다국어 번역을 가능하게 한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CEO는 “딥엘 보이스는 이미 다양한 언어 환경에서 사람과 기업의 소통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믹스헤일로와 함께 더욱 크고 복잡한 환경에서도 자연스러운 실시간 언어 소통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딥엘은 이번 발표와 함께 첫 샌프란시스코 지사 개설 계획도 공개했다. 미국은 현재 딥엘의 가장 빠른 성장 시장으로 꼽힌다. 현재 엔비디아와 시스코, 나스닥을 포함한 미국 포춘 500대 기업의 약 절반이 딥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딥엘은 샌프란시스코 거점을 통해 현지 AI 기업과 개발자 생태계,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바스찬 엔더라인 딥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음성 AI 경쟁력의 핵심은 지연 시간과 품질, 실제 환경에서의 안정성”이라며 “믹스헤일로가 축적한 라이브 오디오 인프라 경험은 딥엘 보이스를 차세대 실시간 언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딥엘은 오는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GITEX 유럽 2026에서 실시간 독일어-영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며, 데이터브릭스 데이터+AI 서밋과 세일즈포스 드림포스 등 글로벌 행사에서도 차세대 음성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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