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업무 자동화 전문기업 한국딥러닝이 신용보증기금의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AI 에이전트 기반 문서 자동화 기업 한국딥러닝은 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프리아이콘(Pre-ICON)’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프리아이콘은 기술력과 시장성,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 기업은 3년간 최대 70억 원 규모의 보증 지원과 함께 다양한 비금융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향후 신용보증기금의 대표 스케일업 프로그램인 ‘혁신아이콘’에 선정될 경우 최대 200억 원 규모의 보증 연계도 가능하다.
한국딥러닝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문서 자동화 시장 공략과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개발한 ‘딥 에이전트(DEEP Agent)’는 문서를 이해하고 검증하며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기존 OCR이 문자를 읽는 데 집중했다면 딥 에이전트는 문서 분류와 핵심 정보 추출, 검증, 업무 시스템 연계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한국딥러닝, 신보 ‘프리아이콘’ 선정 (자료 제공: 한국딥러닝)
공공부터 금융까지…문서 AI 시장 입지 확대
한국딥러닝의 핵심 기술은 시각지능 기반 문서 처리 역량이다. 문자 인식에 특화된 ‘딥 OCR’과 복잡한 문서 구조를 분석하는 ‘딥 파서(Deep Parser)’를 통해 계약서와 보고서, 신청서 등 다양한 비정형 문서를 데이터화할 수 있다. 특히 도장이나 서명이 포함된 계약서, 표와 차트가 혼재된 문서까지 AI가 자동으로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딥러닝은 공공시장에서도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경기도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딥 파서를 공급했다. 해당 사업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생성형 AI를 행정 업무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로, 경기도청이 보유한 HWP와 PDF 문서를 구조화해 문서 작성과 회의 관리, 정보 검색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기술 경쟁력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딥 파서는 최근 글로벌 문서 파싱 성능 평가인 ‘ParseBench’의 VLM 부문에서 종합 점수 76.4점을 기록하며 구글 제미나이와 오픈AI GPT-5.5 등 글로벌 빅테크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올해 3월에는 글로벌 OCR 성능 평가인 ‘OCRBench v2’ 영어 부문에서도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한국딥러닝은 공공과 금융, 제조,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8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도입 기업들은 문서 처리 업무 시간을 최대 96%까지 단축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한국딥러닝은 2024년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120억 원을 유치했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문서 AI 시장은 단순 인식 중심에서 업무 자동화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문서 자동화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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