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영상 제작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새로운 고민도 커지고 있다. 프롬프트를 반복 수정하고 파라미터를 다시 설정하는 과정에서 크레딧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는 것이다. AI 영상 제작이 일상화될수록 단순히 생성 비용을 낮추는 것보다 불필요한 재생성을 줄이는 것이 실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기반 비주얼 스토리텔링 플랫폼 모픽(Morphic)은 자사 ‘워크플로(Workflows)’ 기능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불필요한 이미지 및 영상 재생성이 49%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디지털 광고 표준 단체 IAB의 ‘2025 디지털 영상 광고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 구매자의 86%가 생성형 AI를 영상 광고 제작에 활용하고 있거나 도입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상 생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레딧 관리와 제작 효율성이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모픽, 영상 AI 크레딧 낭비 막는 ‘워크플로’ 효과 공개, 불필요한 재생성 49% 감소 (자료 제공: 모픽)
반복 작업 줄여 크레딧 낭비 최소화
영상 AI 플랫폼에서는 해상도와 영상 길이, 모델 파라미터 등을 반복해서 설정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거나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여러 차례 재생성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제작 중간 단계에서 설정이 달라질 경우 이후 작업 전체를 다시 수행해야 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광고·콘텐츠 제작 현장에서는 실제 활용한 크레딧보다 재시도 과정에서 소모되는 크레딧이 더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픽의 워크플로 기능은 자주 사용하는 제작 설정을 미리 저장하고 동일한 작업을 자동으로 이어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반복적인 파라미터 입력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줄이고 여러 제작 단계를 자동화해 불필요한 재생성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부 조사에서는 워크플로 도입 이후 불필요한 이미지와 영상 재생성이 평균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플로는 개인 작업뿐 아니라 팀 단위 협업에도 활용된다. 광고대행사나 콘텐츠 제작사는 고객사별 제작 프로세스를 워크플로로 저장해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동일한 품질과 설정을 유지할 수 있다. 실제 국내 광고·콘텐츠 제작 현장에서도 제작 표준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픽은 이와 함께 사용 목적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AI 모델 선택, 해상도와 영상 길이 조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영상 생성이 실패할 경우 크레딧을 환불하는 정책도 운영하고 있다.
제이디 카나니(JD Kanani) 모픽 대표는 “영상 AI 시대에는 크레딧 가격보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며 “워크플로는 실수와 반복 작업으로 발생하는 크레딧 낭비를 줄이도록 설계됐으며, 창작자가 결과물 제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모픽은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6 세계 AI 영화제(WAIFF)’와 WAIFF Japan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으며,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100% AI로 제작한 사극 단편 드라마 ‘문라이트 베일(Moonlight Veil)’과 사이버펑크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등 AI 콘텐츠 제작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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