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로봇 스타트업 메디인테크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유니콘브릿지’ 사업에 선정되며 차세대 의료기기 분야 대표 잠재 유니콘으로 이름을 올렸다. 메디인테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2026년 유니콘브릿지 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선정 기업 50개사 가운데 의료로봇 기업은 메디인테크가 유일하다.
메디인테크, 중기부 ‘유니콘브릿지’ 선정 (사진 제공: 메디인테크)
전동식 내시경·피지컬 AI 앞세워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 정조준
유니콘브릿지는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딥테크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중기부의 대표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메디인테크는 2022년 ‘아기유니콘’ 선정 이후 4년 만에 다시 정부의 성장 지원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리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기존 수동식 기계 내시경의 한계를 개선한 전동식 내시경 기술을 개발했다. 의료진이 와이어를 직접 조작하던 방식 대신 조이스틱 다이얼과 버튼만으로 내시경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조작부 무게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여 장시간 시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진의 근골격계 부담을 낮췄다.
핵심 기술인 피지컬 AI 기반 자율조향 기술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AI가 병변을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시경 카메라 방향과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제어해 시야를 안정화하고 진단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메디인테크의 ‘MEDIUFES 비디오 시스템’은 미국 ‘2026 에디슨 어워즈’ 헬스·의료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 5월 열린 세계 최대 소화기학회 DDW 2026에서는 로봇 내시경 ‘인티온 S(INTION S)’의 임상 유효성을 발표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메디인테크는 지난해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동식 내시경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는 “이번 유니콘브릿지 선정을 계기로 의료진의 시술 피로도를 줄이고 내시경 진단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내시경 삽입부터 진단, 치료까지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연성 내시경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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