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심장 질환 세포치료제 개발의 핵심 기술인 고순도 심실 심근세포 정제 기술을 확보했다. 심부전 등 난치성 심장 질환 치료에 활용 가능한 세포의 품질과 순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회사는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심장 재생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역분화줄기세포(iPSC) 기반 세포치료제 개발에 활용되는 ‘심실 심근세포 정제 및 제조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티앤알바이오팹 로고 (자료 제공: 티앤알바이오팹)
심부전 치료 핵심 세포만 선별…심장 재생 플랫폼 고도화
이번 특허는 심장 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 가운데 치료 효과가 높은 심실 심근세포만을 고순도로 선별하는 기술이다.
심근세포는 심장 박동을 담당하는 근육세포로, 심근경색과 심부전은 이 세포가 손상되거나 감소하면서 발생한다. 최근 줄기세포를 활용한 심장 재생 치료 연구가 활발하지만, 분화 과정에서 심방·심실·결절 세포 등이 함께 생성되기 때문에 원하는 세포만 선별하는 기술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혀왔다.
티앤알바이오팹은 CD81, IL1RL1, CD59 등 심근세포 표면표지인자를 활용해 심실 심근세포만을 물리적으로 분리·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세포의 순도와 품질 균일성을 높이고 대량 생산 공정 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특허는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인 ‘상용화 역분화줄기세포 유래 심실 심근세포 생산 기술 개발 및 제품화’ 연구 성과이기도 하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 공정과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며 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특허 기술을 자사가 보유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과 세포외기질(ECM) 기반 생체재료 기술과 결합해 심장 스페로이드와 심장 패치 등 심장 조직 재생 제품 개발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은 역분화줄기세포 기반 세포치료제 개발의 핵심 제조 기술을 지식재산권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순도 심실 심근세포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심부전 치료제 개발을 고도화하고, 3D 바이오프린팅 및 ECM 기술과 결합한 심장 재생의료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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