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이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일까. 리멤버가 설문조사와 실제 플랫폼 행동 데이터를 함께 분석한 결과, 기업들이 믿어왔던 HR 상식과 실제 시장의 움직임 사이에는 적지 않은 간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는 설문조사와 실제 행동 데이터를 교차 분석한 HR 데이터 리포트 ‘월간 HR 트렌드’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리멤버, 데이터 실증 리포트 ‘월간 HR 트렌드’ 론칭 (자료 제공: 리멤버)
설문이 아닌 실제 행동 데이터로 읽는 HR 시장
‘월간 HR 트렌드’는 시장 인식 조사와 리멤버 플랫폼 내 실제 구직 행동 데이터(Intent Data), 공개 채용시장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기존 설문조사 중심의 HR 리포트와 달리 인식과 실제 행동 간 차이를 데이터로 검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리포트는 ‘보상 vs 이직’을 주제로 진행됐다.
리멤버 리서치가 경력 3년 이상 직장인 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보상 수준에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직장인 가운데 60.2%가 최근 3개월 내 실제 이직 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우 만족도가 높더라도 더 나은 기회를 지속적으로 탐색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플랫폼 행동 데이터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줬다.
리멤버는 플랫폼 활성 이용자의 최근 90일간 행동 데이터 100만 건 이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직군의 85~94%가 평소에도 이직 제안을 받을 수 있도록 스카웃 기능을 활성화하고 있었으며, 73~87%는 최근 90일 내 이력서를 업데이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스카웃 메시지를 받은 이용자의 81~93%는 실제로 이를 열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결정 요인 역시 기존 통념과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현재보다 연봉을 30% 이상 더 받더라도 입사하지 않을 회사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서는 ‘사내 정치와 줄서기’를 꼽은 응답자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는 ‘연봉 불만'(18.8%)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리멤버는 경력직 중심 상시채용 시장에서는 단순 채용 공고보다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채용 전략과 핵심 인재의 이탈 신호를 사전에 파악하는 리텐션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대웅 리멤버 리서치 사업실장은 “단순 설문조사만으로는 시장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표면적인 응답 뒤에 숨은 실제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의 HR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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