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여행시장은 ‘짧게 떠나고, 시원한 곳을 찾고,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 그룹 분석에 따르면 서울은 상반기 전 세계 항공 예약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여름 성수기에도 방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K-팝 공연과 음악 페스티벌이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가운데 국내 여행객들은 단거리 여행과 가족 여행, 쿨케이션을 중심으로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원스톱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 그룹은 올해 상반기 항공 예약 데이터와 여름휴가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서울이 글로벌 여행객들의 주요 목적지로 자리매김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글로벌 인기 여행지 서울의 여름 예약 증가세 (자료 제공: 트립닷컴 그룹)
K-공연 타고 서울 인기 지속…단거리·가족여행 트렌드 뚜렷
지난 5월까지 집계한 글로벌 항공 예약 데이터에서 서울은 예약률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은 여름 휴가철에도 이어져 7~8월 한국행 인바운드 항공 예약은 지난해보다 63% 증가했다.
동아시아 도시 가운데 서울은 전년 대비 53% 성장하며 1위를 유지했고, 부산도 108% 성장하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행 항공 예약은 일본이 가장 많았으며 타이완, 베트남, 홍콩, 중국 본토,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캐나다 순으로 나타났다. 독일이 10위권에 진입하며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방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예약한 콘텐츠는 ‘워터밤 서울 2026’과 ‘워터밤 부산 2026’이었다.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도 인기 콘텐츠 상위권에 오르며 K-팝과 음악 페스티벌이 방한 관광 수요를 견인하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국내 이동에서는 서울-부산 노선이 가장 많은 기차 예약을 기록했고, 부산-경주와 서울-경주 노선도 높은 이용률을 보이며 지역 관광으로 이동하는 여행 패턴도 확대됐다.
트립닷컴은 올여름 한국 여행시장 키워드로 ‘단기 여행(Short)’, ‘쿨케이션(Cool)’, ‘가족(Family)’을 제시했다.
국내 여행객의 64%는 4일 이내 단거리 여행을 선택했고 장거리 여행 비중은 9%에 그쳤다. 하반기 단거리 여행 예약도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국내 여행 예약은 지난해보다 97% 늘었으며 서울, 부산, 제주, 서귀포, 인천, 강릉, 속초, 대구, 경주, 여수가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특히 대구는 예약 증가율이 230%에 달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더위를 피해 시원한 지역을 찾는 ‘쿨케이션’ 수요도 확대됐다. 글로벌 쿨케이션 검색량은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한국 여행객 사이에서는 울란바토르가 119%, 삿포로가 212% 증가하며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부상했다.
가족 여행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 시장에서는 가족 동반 여행 예약이 전년 대비 120% 증가했고,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는 12세 이하 자녀를 동반한 호텔 예약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방한 관광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여행객들의 취향과 목적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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