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시장의 경쟁 축이 ‘좋은 칩’에서 ‘AI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리벨리온은 AI 추론 최적화 전문기업 스퀴즈비츠를 인수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추론 서빙을 모두 아우르는 풀스택 AI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AI 반도체부터 모델 최적화, 서비스 운영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통합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리벨리온, 스퀴즈비츠 인수 (자료 제공: 리벨리온)
AI 반도체 넘어 ‘추론 서빙’까지…통합 AI 인프라 기업으로 확장
리벨리온은 AI 추론 최적화 전문기업 스퀴즈비츠를 인수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NPU(신경망처리장치) 하드웨어에 더해 AI 모델 최적화와 추론 서빙(Serving) 기술까지 자체 확보하며 통합 AI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최근 AI 시장에서는 모델 성능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AI를 운영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버와 랙 구성, 추론 소프트웨어까지 하나의 인프라로 통합하는 시스템 수준의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리벨리온도 관련 기술 내재화에 나섰다.
스퀴즈비츠는 AI 모델 경량화와 추론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딥테크 기업이다. 다양한 AI 반도체 환경에서 추론 속도를 높이고 운영 비용을 줄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텔과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경험을 쌓아왔다.
양사는 이미 2년 이상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2024년부터 리벨리온 NPU 기반 모델 경량화 기술과 전용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했으며, 오픈소스 추론 프레임워크인 vLLM 관련 개발자 행사와 워크숍도 함께 진행하며 NPU 생태계 확대에 협력해 왔다.
이번 인수로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하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하드웨어부터 추론 서빙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엔드투엔드 AI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고객이 AI 서비스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최적화 작업을 줄이고 구축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올해 국민성장펀드 1호 직접투자 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인수를 통해 AI 인프라 생태계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24년 사피온코리아와의 합병 이후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영역까지 경쟁력을 확대하는 행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기술과 인재가 기업의 경계를 넘어 결집할 때 한국 AI 인프라 생태계가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며 “스퀴즈비츠와 함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스템 수준의 AI 인프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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