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용공간에서 발생하는 생활·환경 민원이 꾸준히 증가하며 공동주택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흡연 흔적과 쓰레기 방치, 반려견 배설물 등 기본적인 공동생활 매너와 관련한 민원이 크게 늘면서 관리사무소의 현장 대응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아파트 생활 플랫폼 아파트아이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접수된 아파트 민원을 분석한 결과 공용공간 생활·환경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26년 아파트 공용공간 생활&환경 민원 (자료 제공: 아파트아이)
공용공간 생활 민원 증가…흡연·쓰레기 가장 많아
생활·환경 민원에는 공용공간 내 쓰레기 방치와 흡연 흔적, 냄새 유입, 오물 투기 등이 포함된다.
분석 대상인 약 4만 건의 민원 가운데 생활·환경 민원은 5월 기준 전체의 약 14%를 차지했다. 건수는 1월 650건에서 5월 1,200여 건으로 약 75%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해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전체 민원 규모는 비슷했지만 생활·환경 민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민원 유형별로는 흡연 흔적이 전체 생활·환경 민원의 약 25%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방치와 분리수거 관련 민원이 23%를 차지했다. 이어 반려견 배설물과 소변 흔적 등 오물 관련 민원이 20%, 공공시설 오염 및 청소 미흡 민원이 17%로 뒤를 이었다.
공간별로는 냄새와 벌레, 악취 등이 세대 내부로 유입된다는 ‘세대 내부 유입’ 민원이 전체의 약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차장 관련 민원은 약 12%, 현관과 로비 관련 민원은 약 10%였다.
민원 유형은 공용공간에 쓰레기나 물건을 그대로 두는 ‘방치형’, 위층 등에서 음식물이나 오물이 떨어지는 ‘투척형’, 담배나 음식물 냄새가 유입되는 ‘냄새 유입형’, 벌레와 해충 방제를 요청하는 ‘방역 요청형’ 등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아이는 최근 일부 민원이 단순 불편 신고를 넘어 안내방송과 경고문 부착, CCTV 확인, 방역 요청 등 관리 조치로 이어지며 공동주택 내 갈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재 아파트아이 사장은 “공동주택은 이웃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공용공간을 내 집처럼 사용하는 배려와 생활 매너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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