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AI 기술이 연구와 실증을 넘어 실제 제조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제조업 특화 Physical AI 기업 카본식스는 제조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로봇 AI 기술을 앞세워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기술 시연이 아닌 실제 고객사 배치와 매출을 통해 사업성을 입증한 점이 투자자들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카본식스 공동창업자. (왼쪽부터) 김제혁 CHO, 서형주 CTO, 문태연 CEO
제조 현장 검증 마친 Physical AI…글로벌 확장 본격화
카본식스는 DSC인베스트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가 공동 리드한 시리즈A 투자에서 총 4천만 달러(약 600억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IMM인베스트먼트와 KDB산업은행, SV인베스트먼트, 미국 VC인 코텐시아(Cortentia), ASQ(A Squared)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도 모두 후속 투자에 나섰다. 풋힐벤처스(Foothill Ventures), 스톰벤처스(Storm Ventures), 자이트가이스트캐피털(Zeitgeist Capital), 엑스퀘어드(Xquared), CarbonBlack 펀드가 다시 투자에 참여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이어갔다.
카본식스는 제조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AI와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술 시연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생산라인에 제품을 적용해 고객 계약과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자동화 툴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생산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도 구축했다.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개선하고 이를 다시 제품 성능 향상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창업진의 이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문태연 대표는 산업용 AI 기업 수아랩을 창업해 코그넥스에 매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형주 CTO는 MIT 박사 출신의 로봇 AI 전문가다. 김제혁 CHO는 Yale 박사후연구원 출신으로 로봇 핸드와 매니퓰레이터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카본식스는 이번 투자금을 우수 인재 확보와 고객 지원 인프라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문태연 카본식스 대표는 “기술 자체보다 제조 현장에서 실제 성과를 만드는 로봇 AI를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며 “이번 투자는 현장 적용과 매출 중심 전략이 시장에서 검증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도 실제 제조 현장에 제품을 적용해 사업성을 입증한 점과 자동화 툴과 데이터가 결합되는 확장성 높은 사업 모델을 투자 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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