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건설 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위험하고 반복적인 공정을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숙련공의 작업 노하우를 AI가 학습해 복잡한 현장에서도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술이 차세대 산업 자동화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피지컬 AI 로봇 자동화 스타트업 네오아크로보틱스는 퓨처플레이로부터 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절단·용접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조선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왼쪽부터) 3차원형강절단로봇시스템, 직접교시 기반 이동형용접로봇시스템 (사진 제공: 네오아크로보틱스)
조선소에서 검증된 피지컬 AI…미국 시장까지 겨냥
네오아크로보틱스는 절단과 용접, 물류 등 산업 현장에 필요한 로봇 자동화 토털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숙련공의 작업 방식을 데이터로 학습한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비정형 작업 환경에서도 정밀한 자동화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대표 기술인 3차원 형강 절단 로봇 시스템은 비전 AI를 활용해 다양한 형강의 형상과 위치, 변형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자동 절단을 수행한다. 기존 4명이 수행하던 작업을 1명이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해 생산성을 50% 이상 높였다.
이와 함께 다양한 용접 방식을 지원하는 지능형 용접 로봇과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하는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도 개발했다.
회사는 지난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생산 현장에 시스템을 구축해 성능을 검증했으며, 현재 추가 설비 도입을 협의 중이다.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레이저 절단 기술과 이동형 용접 로봇을 개발하고, 2027년 현장 적용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한화오션의 미국 필리조선소 진출과 연계한 장비 공급도 추진 중이며, 2028년부터는 미국 생산라인에도 솔루션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권용섭 네오아크로보틱스 대표는 “조선과 건설 산업의 인력난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로봇 자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AI 기반 생산 환경을 구축해 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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