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소비가 단순한 리셀을 넘어 취향과 팬덤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캐릭터 IP와 트레이딩 카드, 게이밍 기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좋아하는 것을 소유하는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플랫폼 거래 패턴도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이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자사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2026 상반기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캐릭터 IP와 테크, K패션을 중심으로 한 팬덤 커머스가 상반기 거래를 주도했다.
크림, 2026 상반기 트렌드 리포트 발표 (자료 제공: 크림)
포켓몬·원피스가 이끈 ‘IP의 시대’… 테크·K패션도 취향 소비 확대
올해 상반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캐릭터 IP 기반 컬렉터블 시장이었다.
포켓몬 30주년을 계기로 관련 카테고리 거래액은 직전 반기 대비 최대 7배 증가했고, 포켓몬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거래액은 35배까지 늘었다. ‘포켓몬 센터 마스코트 시작의 피카츄 키링’과 ‘포켓몬 TCG 퍼스트 파트너 일러스트레이션 컬렉션’은 발매가 대비 프리미엄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원피스 카드도 강세를 보였다. ‘원피스 TCG 프리미엄 카드 컬렉션 쿠마모토현 스페셜’은 발매가 대비 최고 거래가가 16배 이상 오르며 올해 프리미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팬덤 소비 확대는 이용자 데이터에서도 확인됐다. 상반기 관심 상품 저장 횟수는 1576만 건, 드로우(추첨) 응모 건수는 249만 건에 달했다.
테크 카테고리도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브랜드별 거래액 성장률에서는 한정판 게이밍 마우스를 선보인 로지텍이 직전 반기 대비 120배 이상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플레이스테이션은 약 3.4배, 삼성은 약 2.7배 성장했다.
플랫폼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간은 일요일 밤 10시로 조사됐다. 이는 일요일 오전 6시보다 거래량이 12.8배 많은 수준이다.
패션에서는 스테디셀러와 신진 브랜드가 동시에 강세를 보였다. 신규 가입자의 첫 구매 상품은 나이키 ‘에어포스 1’이 가장 많았으며, 발매 상품 거래량 1위는 ‘나이키 마인드 001 블랙 크롬’이 차지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성장도 두드러졌다. 언더마이카가 K패션 거래액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아모우는 직전 반기 대비 거래액이 11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크림 관계자는 “스니커즈 중심이던 한정판 소비가 메가 IP와 테크,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취향 변화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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