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기업 간 기술력 못지않게 AI 인프라 확보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GPU를 비롯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은 AI 서비스 개발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지만, 스타트업과 중소 AI 기업이 이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메가존클라우드가 서울시 AI 산업 육성 거점인 서울 AI 허브와 손잡고 AI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단순한 클라우드 공급을 넘어 인프라와 기술, 네트워크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울 AI 기업들의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메가존클라우드, 서울 AI 허브와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 협력 (사진 제공: 메가존클라우드)
서울 AI 기업 성장의 핵심은 ‘기술’이 아닌 ‘인프라’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근 서울 AI 허브와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AI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울 소재 AI 기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AI 스타트업과 기술 기업들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멀티클라우드 기반 GPU 인프라, 전문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고, 서울 AI 허브는 기업 발굴과 육성,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운영을 맡는다.
양측은 생성형 AI, 대규모언어모델(LLM), AI 에이전트 등 최신 AI 기술 활용을 위한 기술 세미나와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최신 AI 기술을 실제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도록 인프라 지원과 함께 실무 중심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현재 양측은 서울 AI 허브가 운영 중인 ‘AI 기업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서비스’ 사업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서울 AI 허브는 올해 총 100개 AI 기업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메가존클라우드는 GPU 인프라 공급기업으로 참여해 멀티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와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최근 열린 사업 오리엔테이션에는 1차 선정 기업 약 70개사가 참여해 AI 인프라 활용 방안과 사업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앞으로 추가 기업 모집과 함께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외 8,000여 고객사를 대상으로 AI·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약 2,000명의 AI·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AI 허브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AI 산업 경쟁력이 개별 기업의 기술을 넘어 인프라와 생태계 구축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AI 기업들이 안정적인 컴퓨팅 자원과 전문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화 속도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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