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교육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단순히 정답을 알려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의 사고 과정을 이해하고 학습을 돕는 기술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 다비다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선정하는 글로벌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기술력과 지식재산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AI 교육 플랫폼을 앞세운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거둔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에듀테크·핀테크 스타트업 다비다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주관하는 ‘WIPO Global Awards 2026’에서 전 세계 126개국 1,300여 개 기업 가운데 최종 TOP 11에 선정됐다. WIPO Global Awards는 혁신적인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기업을 선정하는 국제 시상 프로그램이다.
다비다 이은승 대표, WIPO 글로벌 어워즈 수상 (사진 제공: 다비다)
AI가 정답 대신 ‘생각하는 법’ 가르친다…글로벌 교육시장 확대
다비다가 이번 수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에는 AI 자기주도학습 플랫폼 ‘지니티처(GeniTeacher)’가 있다.
지니티처는 학생이 종이나 스마트펜, 태블릿 등에 작성한 풀이 과정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단계별 학습 힌트와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단순히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 과정을 분석해 학습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지니티처를 처음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와 브라질, 스페인, UAE 등에서 서비스를 구축하거나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바레인, 코트디부아르 등에서도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어능력시험(TOPIK) 학습 서비스와 논술, 수학 교육 등 다양한 AI 교육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창업자인 이은승 대표의 교육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학창 시절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컴퓨터공학과 수학을 전공하고 수학 교사로 활동한 그는 “학생들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의식에서 지니티처를 개발했다.
다비다는 현재 등록 특허와 PCT 국제특허, 상표권 등 5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으며 AI 기반 필기 인식과 학습 분석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WIPO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AI 교육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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