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에서 현금으로, 현금에서 성장으로, 성장에서 다시 현금으로.”
7월 14일 열린 카페24 ‘K-제조 이커머스 혁신 컨퍼런스’에서 박성진 마케팅그룹장이 소개한 이 한 문장은 이날 행사의 핵심 메시지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이 문장은 제조기업의 성장을 제품 생산이 아닌 현금 흐름과 브랜드 운영의 선순환 구조로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AI와 콘텐츠, 인플루언서 마케팅, 고객관리(CS), 글로벌 판매 등 이날 소개된 다양한 전략 역시 결국 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과정으로 연결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AI와 콘텐츠, 인플루언서 마케팅, 고객관리(CS), 글로벌 판매 전략이 각각의 개별 기능으로 소개되지 않았다. 발표자들은 이를 제조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하나의 운영 체계로 설명했고, 쇼핑몰을 만드는 방법보다 브랜드를 어떻게 성장시키고 운영할 것인가가 행사 전반을 관통하는 화두가 됐다.
카페24가 14일 개최한 ‘K-제조 이커머스 혁신 컨퍼런스’에는 제조기업과 브랜드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기반 D2C 전략과 글로벌 이커머스 혁신 방안을 공유했다.
제조기업의 성장은 ‘운영 구조’에서 시작된다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세션은 카페24 박성진 마케팅그룹장의 발표였다. 그는 제조기업의 성장 구조를 “재고에서 현금으로, 현금에서 성장으로, 성장에서 다시 현금으로”라는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박 그룹장은 제조기업의 성장이 생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판매를 통해 재고를 현금으로 전환하고, 확보한 현금을 다시 브랜드와 마케팅, 고객 경험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투자가 다시 매출과 현금 창출로 이어질 때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날 소개된 AI 활용과 글로벌 판매, 인플루언서 협업, 고객관리(CS) 등 다양한 전략도 모두 이러한 성장 구조를 뒷받침하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발표 주제는 서로 달랐지만 제조기업의 성장과 브랜드 운영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는 공통된 방향을 제시했다.
AI 역시 새로운 기술 자체보다 운영 효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소개됐다.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과 콘텐츠 생성, 광고 운영, 반복 업무 자동화, 고객 응대 등 브랜드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한 사례가 발표됐으며, 이를 통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상품 기획과 고객 경험, 글로벌 확장 등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발표자들은 AI 자동화와 콘텐츠 제작, 인플루언서 협업, 데이터 활용을 각각의 기능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브랜드 운영 공수를 줄이고 핵심 업무에 집중하기 위한 하나의 운영 체계로 설명하며, 제조기업의 경쟁력 역시 새로운 기술을 얼마나 많이 도입했는지가 아니라 운영 구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실행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카페24 박성진 마케팅그룹장이 ‘재고에서 현금으로, 현금에서 성장으로’를 주제로 제조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D2C 운영 전략과 브랜드 성장 공식을 소개하고 있다.
D2C의 핵심은 ‘고객 경험’…브랜드 성장을 완성하는 CS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D2C(Direct to Consumer)를 단순히 자사몰을 구축하는 전략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발표자들은 브랜드가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고, 콘텐츠 소비부터 구매, 배송, 사후관리까지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구조 자체가 D2C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브랜드가 직접 축적한 고객 데이터는 다시 제품 개선과 마케팅 전략으로 이어지고, 이는 재구매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기반이 된다. 결국 플랫폼을 활용해 상품을 판매하는 것과 브랜드가 고객 경험을 직접 설계하는 것은 서로 다른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발표에서도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구매 이후 고객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며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했다.
이처럼 고객 경험이 브랜드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성장 이후의 운영 체계도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점이 자연스럽게 다음 화두로 이어졌다. 행사 마지막 세션에서는 고객관리(CS)가 브랜드 성장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로 소개됐다.
브랜드가 성장하면 주문량과 함께 고객 문의도 증가한다. 하지만 운영 체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응답 지연과 물류 혼선이 발생하고, 이는 고객 경험은 물론 브랜드 신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발표자들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제조 역량과 성장 이후의 운영을 관리하는 역량은 서로 다른 영역이라고 설명하며, 브랜드 규모가 커질수록 고객 응대와 운영 시스템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CS 역시 단순한 사후 지원 업무가 아니라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중요한 접점으로 제시됐다. 고객 경험을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성장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지속 가능한 D2C는 좋은 제품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험을 설계하고,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과 CS까지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구조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점이 이번 컨퍼런스에서 반복적으로 제시된 메시지였다.
카페24는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자동 생성 기능을 소개하며 상품 이미지 한 장만으로 다양한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AI 활용 사례를 시연했다.
쇼핑몰 구축을 넘어 ‘성장 구조’를 설계하는 시대
이번 카페24 K-제조 이커머스 혁신 컨퍼런스는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는 기술 행사에 머물지 않았다. 발표는 AI와 콘텐츠, 글로벌 판매, 인플루언서 마케팅, 고객관리(CS)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지만, 각각의 기능을 설명하기보다 제조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어떤 운영 구조를 갖춰야 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발표자들 역시 쇼핑몰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보다 브랜드를 어떻게 운영하고 성장시킬 것인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AI는 반복 업무를 줄이는 운영 도구로, 콘텐츠는 고객과의 접점을 만드는 수단으로, 글로벌 판매와 CS는 브랜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운영 전략으로 제시됐다. 서로 다른 주제처럼 보였지만 모두 하나의 성장 구조 안에서 연결되고 있었다.
결국 제조기업의 경쟁력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제품을 얼마나 빠르게 현금으로 전환하고, 확보한 현금을 다시 브랜드와 고객 경험에 투자해 또 다른 성장으로 이어갈 수 있는 운영 구조를 갖추는 것이 앞으로 D2C 경쟁력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이번 컨퍼런스가 제시한 방향도 여기에 있었다. 제조기업의 경쟁력은 쇼핑몰을 구축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는 데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운영 전반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AI와 콘텐츠, 글로벌 판매, 고객관리(CS)는 각각의 기능이 아니라 그 성장 구조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제시됐다.
제조기업의 성장 공식도 달라지고 있다.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 경험과 운영, 데이터를 다시 다음 성장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 이번 컨퍼런스는 제조기업의 경쟁력이 제품 생산을 넘어 브랜드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운영 역량에 달려 있음을 보여줬다.
* 스타트업 생태계 기자단은 KAIA와 벤처스퀘어가 함께 운영하며 스타트업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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