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공개된 중국 AI ‘키미(Kimi)’의 새 버전인 K3 서비스에 전세계 사용자가 몰리고 있다. 이에 이 서비스를 개발한 문샷AI(Moonshot AI)는 블로그를 통해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문샷 AI는 “키미 K3가 저희의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사랑을 받았고, 그만큼 GPU도 한계에 가까와지고 있습니다”라고 밝히며 신규 구독자 가입을 일시 중지하고 현 구도가에게 컴퓨팅 자원을 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곧 신규 구독자를 접수받겠지만 앞으로는 일반 키미 멤버십과 코딩용 멤버십을 별도로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 AI)가 지난 주 대형언어모델 ‘키미(Kimi)’의 새 버전인 K3를 공개하고 연이어 20일 알리바바가 큐원(Qwen) 3.8 오픈웨이트를 공개하면서, 중국산 오픈소스 AI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문샷 측은 K3가 클로드 오퍼스나 GPT 계열 같은 최상위 독점 모델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여러 벤치마크에서 오픈소스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레나(Arena)와 발스AI(Vals AI) 등 독립 평가 기관의 분석에서도 키미가 플래그십 모델들과 견줄 만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이번 발표는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콘퍼런스(WAIC)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과 겹치면서 시장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발표 이후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매도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가 약 1%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황을 2025년 1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오픈소스 모델 R1을 공개했을 당시의 충격과 비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이번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정책, 앤트로픽 등이 제기해온 국가안보 우려, 주요 AI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준비 등이 맞물리며 논쟁이 한층 복잡해진 모습이다.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색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이 규제로 스스로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런 식이라면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겨냥해 “미국 경쟁력의 적”이라는 표현을 쓰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은 중국이 미국 AI 모델의 결과물을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는 기존의 문제 제기를 다시 꺼내들며, 증류(distillation) 규제가 없다면 상호 학습이 공정하게 허용돼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반면 오픈AI의 전략 담당 임원 딘 볼은 키미의 성능이 단순한 증류로 설명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중국 정부가 이 정도 성능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계속 허용하는 이유가 의아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픈소스 모델이 주도하는 미래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았다.
AI 전문 매체 트랜스포머의 편집자 셰이킬 하심은 이러한 우려가 다소 과장됐다는 반박도 내놓았다. 키미가 위험한 수준의 사이버 역량을 갖췄을 가능성은 낮고, 향후 중국 정부 역시 자국의 오픈소스 모델이 그런 역량을 갖추게 되면 규제에 나설 유인이 있다는 설명이다.
당분간 중국과 미국의 최상위 인공지능 및 로봇 개발 전쟁의 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The post 키미 K3 인기 폭발…”신규 가입자 안 받는다” 美 AI 업계 긴장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