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와 보증금 미반환 피해가 이어지면서 계약 전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필수 절차가 됐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가 복잡한 등기부등본을 해석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부동산 플랫폼들도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당근은 부동산 서비스 ‘당근부동산’의 ‘등기부등본 간편 분석’ 기능을 전면 개편한 ‘쉽게 읽는 등기부’ 서비스를 출시했다.
당근부동산, ‘쉽게 읽는 등기부’ 서비스 전면 개편 (자료 제공: 당근)
등기부 핵심 정보만 한눈에… 쉬운 설명으로 판단 돕는다
이번 개편은 2022년 첫 출시 이후 축적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성과 정보 전달 방식을 전면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당근부동산 매물 상세 페이지 하단의 ‘쉽게 읽는 등기부 발급받기’ 버튼을 누르면 별도의 주소 입력 없이 등기부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건당 990원이며, 당근에 등록되지 않은 매물도 주소만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매물의 안전성을 분석한다. 집 담보대출 규모가 보증금 보호에 영향을 미치는지, 집주인에게 보증금 미반환이나 압류 이력이 있는지, 소유권과 관련한 법적 분쟁 가능성이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보증보험 가입 가능 여부와 이용 가능한 전세대출 상품에 대한 가상 심사 결과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전문 용어를 일반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바꾼 것이다.
예를 들어 “집 담보 대출이 큰 편이지만 보증금 전액이 법적 보호 대상입니다”, “이전 세입자의 주택임차권 등기가 있어 계약을 권장하지 않습니다”처럼 계약 위험도를 직관적으로 안내해 이용자가 보다 쉽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분석 결과에 맞춘 ‘보증금 보호 액션 플랜’도 함께 제공한다. 전입신고 시기와 주소 이전 시 유의사항, 배당요구 신청 방법 등 임차인이 계약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절차를 체크리스트 형태로 안내한다.
이와 함께 분석 결과를 보기 쉽게 정리한 PDF 리포트도 제공해 실제 계약 현장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당근부동산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매물을 살펴보는 단계부터 정보 비대칭 없이 안전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이용자의 불안을 줄이고 안심하고 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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