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교통안전 관리 방식도 바꾸고 있다. 사고 이후 영상을 확인하는 데 머물렀던 차량용 블랙박스(DVR)가 실시간 위험을 분석하고 예방하는 안전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운송업계의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 영상인식 기업 에이아이매틱스는 코리아와이드그룹 고속버스 전 차량에 AI 기반 차량용 DVR ‘R10 DVR’을 공급한다.
에이아이매틱스, R10 DVR 제품 (사진 제공: 에이아이매틱스)
AI가 위험 상황 분석… 예방형 안전관리 구현
이번 공급은 AI DVR이 고속버스 전 차량에 적용되는 업계 첫 사례다.
에이아이매틱스는 기존 영상 저장 중심의 차량용 DVR에 AI 영상분석 기능을 결합해 운전자 안전운전 지원과 사고 예방 기능을 강화한다. 이용객 안전은 물론 데이터 기반 운행관리 체계도 함께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R10 DVR은 전방과 운전자, 실내, 후방, 측방 카메라를 연동해 차량 안팎의 영상과 운전자의 운행 정보, 운전 습관 등을 통합 수집한다.
GPS와 LTE 모뎀을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며, 자체 개발한 경량 AI 모델 ‘에임넷(aimNet)’을 탑재했다. 에임넷은 모빌리티 환경에 특화된 AI 모델로, Transformer 기반 구조를 적용해 초당 6조 회 연산(6.0TOPS) 성능과 최대 2TB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DVR이 사고 이후 영상 확인에 활용됐다면 AI DVR은 승객 넘어짐과 문 끼임, 위험운전 행동 등 다양한 사고 유형과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데이터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에이아이매틱스의 안전운전 관제 플랫폼 ‘aid’와 연동된다. 관제 시스템에서는 위험운전 행동을 통합 관리하고 사고 유형을 분석해 운전자 맞춤형 안전 교육과 사고 예방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장 운영 효율성도 높였다. 기존 DTG(디지털운행기록장치) 차량관제 시스템은 물론 코리아와이드그룹의 배차관리 시스템과 API를 연동해 자동 배차 동기화 기능까지 지원한다.
이훈 에이아이매틱스 대표는 “AI DVR은 단순한 영상 저장 장치를 넘어 사고 위험을 데이터로 관리하는 안전 솔루션”이라며 “코리아와이드그룹 공급을 시작으로 승객 넘어짐과 문 끼임 등 대중교통에서 반복되는 안전사고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현대자동차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온디바이스 비전 AI 기업으로, 현재 모빌리티를 비롯해 제조와 보안, 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으로 AI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 국방부 등에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전국 노선버스 실증에서는 졸음운전 99.7% 감소와 대인사고 보험금 79% 절감 효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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