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이 새로운 팬덤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다. 콘텐츠 소비가 영상과 SNS를 넘어 일상 속 반복 경험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글로벌 플랫폼들은 이용자가 가장 자주 마주하는 접점을 새로운 IP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알람 앱 ‘알라미(Alarmy)’를 운영하는 딜라이트룸은 K팝 아티스트와 웹툰, 캐릭터 등 엔터테인먼트 IP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1위 알람앱 ‘알라미’, 엔터·IP 협업 본격화 (자료 제공: 알라미)
알라미는 현재 전 세계 150개국에서 알람 앱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다운로드 1억1천만 건, 월간 활성 이용자(MAU) 850만 명, 일간 활성 이용자(DAU) 450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전체 이용자의 63%가 10~20대로 구성돼 K팝과 웹툰 등 글로벌 팬덤 콘텐츠의 핵심 소비층과 맞닿아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알라미는 사진 촬영이나 수학 문제 풀이 등 미션을 완료해야 알람이 종료되는 방식으로 이용자의 높은 몰입도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하루 동안 알람 화면을 마주하는 횟수는 약 1,080만 회에 달한다.
회사는 이 접점을 활용해 아티스트 영상과 캐릭터 콘텐츠를 알람 화면에 적용하고, 팬들이 매일 반복적으로 콘텐츠를 경험하는 새로운 팬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런닝맨’ 이환진 PD 영입… 엔터 협업 본격화
딜라이트룸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강화를 위해 SBS 예능본부 출신의 이환진 PD를 Entertainment & Content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이 본부장은 ‘런닝맨’ 메인 연출을 비롯해 ‘LOUD’, ‘유니버스 티켓’, ‘유니버스 리그’ 등을 기획·제작한 콘텐츠 전문가다. 앞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IP 홀더를 연결하고, 알라미를 기반으로 한 신규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알라미는 이미 콘텐츠 협업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화산귀환’ 협업에서는 40만 건 이상의 알람 설정과 1,800만 회 이상의 앱 내 노출을 기록했다.
자체 기상송 ‘야르송’ 역시 65만 건 이상의 알람 설정과 인스타그램 수천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50여 팀의 아티스트가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음원 플랫폼과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환진 Entertainment & Content 본부장은 “아침에 알람을 끄는 짧은 순간은 하루 중 가장 집중도가 높은 시간”이라며 “이 시간을 아티스트와 팬이 만나는 새로운 미디어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딜라이트룸은 앞으로 신곡과 신작 출시를 앞둔 아티스트와 IP 홀더를 대상으로 맞춤형 기상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글로벌 팬덤을 겨냥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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