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면서 전력 소비와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냉각 기술이 새로운 경쟁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성능 GPU 서버 확산으로 기존 공랭식 냉각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액침냉각 기술과 친환경 냉각 소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딥테크 스타트업 하이온은 글로벌 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NVIDIA Inception’ 멤버로 선정됐다.
하이온, 엔비디아 ‘NVIDIA Inception’ 선정 (자료 제공: 하이온)
곤충 유래 액침냉각유로 AI 인프라 시장 공략
NVIDIA Inception은 AI와 데이터 사이언스, 고성능 컴퓨팅, 가속 컴퓨팅 분야의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은 엔비디아의 개발자 리소스와 기술 교육, 일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지원, 클라우드 파트너 혜택, 글로벌 전문가 및 투자 네트워크 연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이온은 음식물 부산물을 먹고 자라는 곤충인 동애등에의 지질을 활용해 바이오 에스터 기반 액침냉각유를 개발하고 있다. 액침냉각은 서버와 전자장비를 절연성 냉각액에 직접 담가 열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GPU 서버의 차세대 냉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생분해 가능한 곤충 유래 원료를 활용해 친환경 액침냉각유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샘플 제작을 완료한 상태다.
비열과 점도, 절연성, 인화점, 산가, 수분 등 주요 물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외부 시험기관 평가와 GPU 서버 환경 실증을 통해 제품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은 하이온의 글로벌 협력 확대 흐름과도 맞물린다.
회사는 앞서 창업진흥원의 ‘2026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프랑스 산업가스 기업 에어리퀴드(Air Liquide)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2026’에서는 ‘Tech For Change TOP400’ 딥테크·R&D 분야 인증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하이온은 NVIDIA Inception을 통해 GPU 서버 적용 검증을 고도화하는 한편 액침냉각유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는 모니터링 기술과 열관리 데이터 분석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허희 하이온 대표는 “NVIDIA Inception 선정은 곤충 유래 바이오 에스터 액침냉각 기술이 글로벌 AI 인프라 생태계로 진입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GPU 서버 실증과 국제 기술 검증을 거쳐 2027년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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