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일팔공이 21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마케팅 컨펀런스’MGS26’을 개최했다. (사진 제공: 에이비일팔공)
AI가 마케팅의 보조 도구를 넘어 업무 방식과 조직 운영을 재설계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마케팅 기획부터 고객 분석, 캠페인 운영, 성과 측정까지 전 과정에 적용되면서 기업들의 관심도 ‘AI를 도입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을 조망하는 국내 대표 마케팅 컨퍼런스 ‘모던 그로스 스택(Modern Growth Stack) 2026’이 지난 21일 서울 웨스틴 조선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2,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Stack AI, Rewrite Everything(AI로 다시 쓰는 성장의 방식)’을 주제로 총 2개 트랙, 27개 세션이 진행됐다.
AI 에이전트부터 조직 AX까지… 기업들이 공유한 ‘실전’
행사는 에이비일팔공 남성필 대표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남 대표는 AI를 중심으로 업무의 시작부터 끝까지 새로운 워크플로우를 설계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하며, 앞으로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분석과 실행을 담당하고 사람은 최종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형태로 업무 방식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비일팔공 남성필 대표가 21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진행된 마케팅 컨퍼런스 ‘MGS26’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에이비일팔공)
이어진 대담에서는 스푼랩스 최혁재 대표와 남성필 대표가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서비스 확장 전략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연사는 AI 활용 자체보다 사용자 경험과 콘텐츠 경쟁력이 더 중요하며, 국내 시장에서 검증한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인홀에서는 다양한 산업의 AI 도입 사례가 이어졌다. 에이비일팔공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캠페인 기획부터 실행, 성과 분석까지 마케팅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전략을 소개했고, 무신사는 데이터 기반 조직 문화 구축을 통해 앰플리튜드 AI 활용률을 70%까지 높인 사례를 공유했다.
코오롱FnC는 브레이즈 AI를 활용한 메시지 자동화 운영 경험을 발표했으며, 레비뉴캣은 구독 비즈니스의 가격 실험과 페이월 최적화 전략을 소개했다. 컬리와 아정당은 AI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적용한 조직 AX 사례를 공유하며 광고 운영과 고객 응대, 마케팅 실험 등 다양한 업무에서 생산성을 높인 경험을 설명했다.
마이리얼트립은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의 전환 과정을, W컨셉은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 자동화 사례를 발표했다. KFC는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생성과 실험 자동화 전략을, 오픈AI는 ChatGPT를 활용한 개인 생산성과 비즈니스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게임과 애드테크를 중심으로 구성된 플레이홀에서는 크래프톤이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 사례를 공유했고, 액션핏은 게임 ‘빠지냥’의 글로벌 성장 과정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미스트플레이와 리프트오프, NNT, 파일러, 몰로코, RZR 등이 유저 확보와 퍼포먼스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실무 사례를 공개했다.
행사장에서는 14개 기업이 참가한 스폰서 부스와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에이비일팔공은 22일부터 24일까지 자사 오피스에서 ‘mini MGS 2026’을 열고 실험 문화 구축과 개인화 마케팅, 앱 성장 전략 등 보다 실무 중심의 세션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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