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콘텐츠 시장이 영상 제작부터 유통, 운영까지 AI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플랫폼 간 이용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콘텐츠 제작 효율과 글로벌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들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Vigloo)와 오디오 소셜 플랫폼 스푼(Spoon)을 운영하는 스푼랩스는 올해 2분기 매출총액(Gross Revenue)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5% 증가했다. 회사의 실적 성장은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의 빠른 성장세가 이끌었다.
스푼랩스, 2분기 매출 총액 전년 대비 67.5% 성장 (자료 제공: 스푼랩스)
비글루, 해외 매출 61.5%… 글로벌 성장 가속
비글루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배 늘었고, 매출총액은 7.4배 증가했다. 해외 사업도 빠르게 확대되면서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은 61.5%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기준으로는 올해 5월 글로벌 숏드라마 카테고리에서 전년 대비 매출 성장 4위, 전월 대비 성장 2위에 올랐다.
회사는 국가별 현지화 콘텐츠를 확대하는 동시에 AI를 활용해 모터스포츠와 SF, 판타지 등 제작 비용이 높은 장르까지 제작 범위를 넓히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스푼랩스는 비글루를 콘텐츠 유통 플랫폼에서 AI 기반 제작 인프라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AI 기반 정산 및 시청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비글루 파트너스(Vigloo Partners)’를 공개했으며, 최근에는 AI 드라마 제작 플랫폼 ‘비글루 스튜디오(Vigloo Studio)’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자체 콘텐츠뿐 아니라 외부 크리에이터와 파트너사의 IP까지 함께 제작·유통하는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오디오 플랫폼 스푼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푼은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수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매출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지난 2월에는 AI 기반 오디오 소설 서비스 ‘팟노블(PodNovel)’을 출시하며 라이브 오디오를 넘어 스토리 콘텐츠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AI를 기반으로 영상과 오디오를 아우르는 콘텐츠 제작·유통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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