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글로벌 제조업과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산업용 부동산 시장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반도체와 제조업 투자 확대, 정부의 인프라 개발이 맞물리면서 기존 산업단지를 넘어 신흥 산업벨트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롭테크 기업 알스퀘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1분기 베트남 상업용 부동산 시장 리포트: 산업벨트 재편과 기업 입지 전략’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3월 첫 시장 리포트에 이어 두 번째 분기 정례 보고서다.
알스퀘어, ‘2026년 1분기 베트남 상업용 부동산 시장 리포트’ 발간 (자료 제공: 알스퀘어)
하이퐁·탄호아·떠이닌, 새로운 산업 거점 부상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8.39%를 기록하며 제조업과 건설업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글로벌 반도체 투자 확대와 정부의 산업단지 개발도 산업용 부동산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기존 핵심 산업지역보다 신흥 산업벨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북부에서는 하이퐁(13.8%), 하남(11.4%), 하이즈엉(7.8%)의 산업단지 임대료가 상승하며 제조업 거점으로 부상했다. 중부에서는 탄호아(15.9%), 빈투언(12.6%), 다낭(10.5%)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남부에서는 떠이닌(13.0%)과 빈프억(11.0%)이 새로운 산업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찌민과 동나이, 빈즈엉 등 기존 산업 중심지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성숙시장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오피스 시장 역시 도시 전체보다 세부 권역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호찌민은 7군과 2군을 중심으로 임대료 상승과 공실 감소가 이어졌으며, 하노이는 권역별 공급 상황에 따라 시장 흐름이 달라지는 등 세부 입지(Micro-location)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번 리포트는 알스퀘어베트남이 직접 구축한 5만여 건의 상업·산업용 부동산 데이터와 건물주 인터뷰, 임대 현황 조사, 거래 사례 등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알스퀘어는 현지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RGTE(RSQUARE Global Talent Exchange)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지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스퀘어베트남은 진출 5년 만에 누적 취급 면적 100만㎡와 350여 건의 거래를 기록했다. 현재는 임대차 자문을 넘어 매입·매각 자문과 인테리어, 자산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는 원스톱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분기별 시장 리포트를 지속 발간하며 현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들의 투자와 입지 전략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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