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다시 활기를 띠는 가운데 독자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들이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자본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플랫폼과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한 기업들이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비전 인텔리전스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기술성 평가는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기술 혁신성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회사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상장예비심사 신청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슈퍼브에이아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술성 평가 통과 (자료 제공: 슈퍼브에이아이)
AI 개발 자동화에서 피지컬 AI까지 사업 확장
슈퍼브에이아이는 노코드 AI 구축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과 산업 특화 영상 AI 모델링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슈퍼브 플랫폼은 코딩이나 머신러닝 전문지식 없이도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배포, 운영까지 AI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AI 프로젝트에서 많은 시간이 투입되는 데이터 정제와 라벨링 과정을 자동화해 구축 효율을 높였다.
핵심 기술인 자체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ZERO’는 별도의 데이터 라벨링 없이 새로운 객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모델은 컴퓨터 비전 분야 국제 학회 CVPR 2026의 ‘퓨샷 객체 탐지 챌린지’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회사는 확보한 데이터를 3차원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로봇과 자율주행 AI 학습에 활용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해 비LG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AI 모델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제조와 물류를 넘어 국방 등 보안 산업으로도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와이컴비네이터를 비롯해 한화자산운용, 포스코기술투자, 두산인베스트먼트, 현대자동차, KT인베스트먼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누적 약 6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대자동차와 삼성, KT, 우아한형제들, 토요타, 닛폰스틸 등 100여 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AI 산업이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로 확장되면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비전 AI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AI 개발 자동화와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차세대 산업 AI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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