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에 이어 ‘Physical AI’가 차세대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화면 속에서 답을 찾던 AI가 이제는 실제 공간을 이동하며 사람과 함께 일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순찰 서비스다. 사람과 CCTV 중심이던 안전 관리에 자율주행 로봇이 더해지면서 공공과 민간의 생활 안전 운영 방식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뉴빌리티의 Physical AI 기반 순찰 로봇이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자율주행 순찰과 이동형 안전 모니터링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뉴빌리티)
hysical AI, 생활 안전 현장에서 먼저 검증받다
순찰은 Physical AI가 실제 공간에서 가장 먼저 가치를 입증한 분야 가운데 하나다. 로봇은 반복 순찰과 이동형 모니터링, 안내 방송, 이상 상황 감지, 화재 감시, 긴급 출동 지원 등을 수행하며 기존 안전 인프라를 보완한다.
핵심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분담하는 데 있다.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는 로봇이 맡고, 사람은 판단과 대응에 집중하는 협업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Physical AI가 연구개발이나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서비스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뉴빌리티는 이러한 Physical AI 기반 순찰 서비스를 공공과 민간 현장에서 상용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2023년부터 축적한 현장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성능과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잠실 르엘·엘스·리센츠 등 공동주택과 경희대·한성대·아주대 등 캠퍼스를 포함해 전국 약 50개 현장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연간 약 1억4500만 건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축적하며 AI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성남시와 분당경찰서가 함께 운영하는 서현역·판교역·공원 등에서는 금연구역 계도와 시민 안전 방송, 이동형 모니터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반복 민원 대응과 야간 순찰, 시설 점검 등 생활 안전 업무를 지원하며 스마트시티 통합관제 시스템과 연계하는 서비스도 확대 중이다.
생활 안전에서 산업 안전,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
순찰 서비스는 이제 공공 안전을 넘어 산업 현장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뉴빌리티는 서울 성수동과 전북 전주천, 성남 판교역은 물론 사우디 네옴시티까지 약 400대 규모의 로봇 운영 및 적용을 추진하며 생활 안전뿐 아니라 산업 안전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COMPUTEX 2026에서 대만 최대 보안기업인 타이완 세콤(Taiwan SECOM)과 협력해 순찰 플랫폼 ‘뉴비 쉴드+’를 현지 스마트 보안 시스템과 결합한 서비스를 공개했다. 현재 연내 대만 PoC도 논의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화재와 온도 이상, 유해가스 감지 등 산업 안전 기능까지 확대하고, 사족보행 로봇 ‘뉴트렉(NeuTrek)’을 활용해 치안과 국방 등 다양한 환경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빌리티는 순찰 서비스를 단순한 로봇 판매가 아니라 현장 분석과 운영, 모니터링, 유지보수까지 포함하는 RX(Robot Transformation) 사업 모델의 대표 사례로 발전시키고 있다. 로봇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실제 현장을 운영하는 서비스 사업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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