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털 격차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보유 여부보다 일상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얼마나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커질 수 있다. 온라인 쇼핑과 검색, 본인인증, AI 서비스가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시니어를 위한 교육도 실제 사용 상황을 중심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 기능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화면을 보며 직접 따라 할 수 있는 교재와 교육과정이 필요한 이유다.
네이버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시니어와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AI·디지털 문해 콘텐츠를 함께 개발한다. 네이버 쇼핑과 웨일 브라우저 등 실생활에서 접하는 서비스를 교과서에 담아 평생교육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AI·디지털 역량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네이버 이윤숙 쇼핑사업 부문장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김월용 원장 (사진 제공: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기반 콘텐츠…쇼핑부터 AI 서비스까지 실생활 중심
네이버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7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시니어 및 디지털 소외계층의 AI·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AI와 디지털 서비스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보급한다. 네이버의 기술·서비스 경험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교육 인프라를 연결해 디지털 문해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대표 협력 과제는 웨일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문해 교과서 제작이다. 시니어 학습자가 브라우저를 통해 온라인 서비스에 접속하고 정보를 찾는 과정을 단계별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교과서에는 네이버 쇼핑의 상품 검색과 서비스 이용법, 웨일 브라우저의 주요 기능 등 일상과 밀접한 내용이 담긴다. 향후 네이버가 제공하는 AI 기반 서비스를 누구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공동 개발한 콘텐츠를 평생교육 현장에 보급하고 학습 기회를 확대한다. 네이버는 서비스 사용 과정과 기술 정보를 교육 콘텐츠로 제공해 시니어 학습자가 실제 화면에서 기능을 익히도록 지원한다.
김월용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은 “네이버의 기술을 교육 현장과 연결해 생성형 AI 시대의 디지털 문해 격차를 줄이겠다”며 “양 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해 보편적인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네이버 쇼핑을 비롯한 AI 기반 서비스가 누구에게나 쉽고 편리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디지털 문해 교육의 내용을 기기 조작에서 실제 온라인 서비스 활용으로 구체화한다. 시니어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쇼핑과 브라우저 사용 과정을 교재에 반영해 AI·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심리적·기술적 장벽을 낮추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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