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랜드가 틱톡샵에 입점한다고 바로 해외 매출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현지 소비자가 반응할 콘텐츠를 기획하고 적합한 크리에이터를 찾는 과정부터 스토어 운영, 재고 관리, 성과 분석까지 이어져야 한다. 글로벌 소비재·리테일 AI 기업 바이버스가 틱톡샵 공식 파트너(TikTok Shop Partner·TSP)로 선정됐다. 바이버스는 공식 파트너 권한을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바이버스 템포(Vibers Tempo)’에 결합해 K-브랜드의 해외 틱톡샵 운영을 지원한다. 단발성 캠페인의 성과를 다음 판매 전략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브랜드 내부에 축적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리테일 AI 기업 ‘바이버스’, 틱톡샵 공식 파트너 선정 (자료 제공: 바이어스)
틱톡샵 공식 파트너는 틱톡샵에 입점한 판매자의 운영과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 체계다. 승인된 서비스 범위에서 스토어와 상품 운영, 콘텐츠 제작, 크리에이터 협업, 라이브 커머스, 성과 관리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바이버스는 TSP 선정으로 공식 틱톡 트렌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해당 데이터를 브랜드와 제품에 맞는 콘텐츠 전략, 크리에이터 제휴 마케팅, 라이브 커머스 운영, 후속 캠페인 설계에 활용한다.
바이버스 템포는 시장·상품 전략 수립부터 크리에이터 발굴과 협업, 콘텐츠 제작, 틱톡샵 운영, 재고 및 성과 관리까지 해외 진출 과정을 하나로 연결한 프로그램이다.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 진입한 뒤 초기 판매 흐름을 만들고, 운영 결과를 다음 의사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500만 인플루언서 데이터로 ‘누구와 어떤 콘텐츠’까지 설계
바이버스는 500만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협업 성공 요인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다. 시장과 제품 카테고리, 브랜드 성장 단계에 따라 적합한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유형을 분석하는 구조다.
분석 결과는 크리에이터 선정 기준과 콘텐츠 브리프, 캠페인 실험 계획, 성과 대시보드, 후속 실행 규칙 등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어떤 크리에이터와 콘텐츠가 성과를 냈는지 기록하고, 검증된 방식을 다음 캠페인에서 반복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이버스 템포에는 소비재 브랜드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며 축적한 방법론도 적용됐다. 바이버스는 뷰티와 패션, 식품 기업의 업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해외 시장 정보와 커머스 데이터가 여러 채널에 흩어지고, 외부 파트너의 실행 경험이 브랜드의 내부 자산으로 축적되기 어렵다는 문제를 확인했다.
이에 고객사의 데이터와 업무 방식에 맞춘 AI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 전략과 실행 결과를 다음 의사결정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TSP 자격을 통해 확보한 틱톡샵 운영 기반에는 바이버스의 핵심 제품 ‘마에스트로(Maestro)’의 시스템 역량을 결합한다.
신재인 바이버스 대표는 “브랜드의 해외 진출은 어떤 선택이 왜 작동했는지를 데이터로 축적하고 다음 실행에 반복 적용할 수 있을 때 확장된다”며 “500만 글로벌 인플루언서 데이터와 마에스트로, 틱톡샵 공식 파트너로서의 실행 기반을 연결해 글로벌 성장 방식이 브랜드 안에 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 2026’ 인공지능 부문에 선정됐다. 바이버스는 카카오벤처스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총 11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팁스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최대 12억원의 사업화·해외 진출 지원을 확보했다.
K-브랜드의 틱톡샵 경쟁력은 입점 여부보다 어떤 콘텐츠와 크리에이터가 매출을 만드는지 학습하고 반복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갖추는 데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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