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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뒤 사업까지 함께 만든다…그랜드벤처스, 증자 마치고 2기 투자 나선다

투자 뒤 사업까지 함께 만든다…그랜드벤처스, 증자 마치고 2기 투자 나선다

그랜드벤처스가 오메가포인트와 주요 파트너가 참여한 유상증자를 마치고 2기 벤처투자에 나선다. 시매쓰와 로지브라더스를 연결한 오픈이노베이션 경험을 기반으로 에듀테크·콘텐츠·임팩트뿐 아니라 뷰티·제조 분야까지 투자 범위를 확장한다. AI 심사역 ‘그랜디’와 스타트업 실험실... The post 투자 뒤 사업까지 함께 만든다…그랜드벤처스, 증자 마치고 2기 투자 나선다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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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타트업 투자에서 자금은 성장의 출발점이지만 투자 이후 기술을 적용할 시장과 고객을 확보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에듀테크와 콘텐츠처럼 기존 기업의 유통망과 지식재산권(IP)이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분야에서는 스타트업과 산업 파트너를 연결하는 역할이 투자 성과를 좌우한다. 그랜드벤처스는 시매쓰와 포트폴리오사 로지브라더스를 연결해 교육 프로그램 공급과 디지털 상품 개발,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협업 모델을 만들었다. 유상증자를 마친 그랜드벤처스가 이 경험을 바탕으로 2기 투자에 나선다.

에듀테크·콘텐츠·임팩트 분야 전문 벤처투자회사 그랜드벤처스는 2기 벤처투자를 위한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증자에는 사고력수학·영재교육 브랜드 ‘시매쓰’를 운영하는 오메가포인트와 그랜드벤처스의 주요 파트너들이 참여했다.

그랜드벤처스 로고 (자료 제공: 그랜드벤처스)
그랜드벤처스 창업자인 한정규 대표도 직접 출자해 개인 주주 가운데 최대주주가 됐다. 회사는 이번 증자를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기술을 보유한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창업자가 경영과 투자 성과에 책임지는 구조를 강화한다.

2023년 10월 출범한 그랜드벤처스는 로지브라더스의 코딩 교육 플랫폼 ‘코드모스’, 아이들랩의 아동 체험 플랫폼 ‘아이고고’, 디비디랩의 사용자 조사 플랫폼 ‘유저스푼’ 등에 투자했다. 덧셈컴퍼니와 커리어데이, 지키다, 알트에이, 비건·클린뷰티 브랜드 허블룸을 운영하는 메르시코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에듀테크와 콘텐츠, 임팩트 분야에 집중해왔다.

대표적인 투자 이후 협업 사례는 로지브라더스와 시매쓰의 오픈이노베이션이다. 로지브라더스는 전국 시매쓰 직영·가맹학원에 사고력·AI 교육 프로그램 코드모스를 공급하고 있다. 두 회사는 시매쓰가 보유한 출판 콘텐츠 IP와 로지브라더스의 디지털 교육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브랜드 ‘코드모스 시매쓰(CODMOS CMATH)’도 공동 개발했다.

올가을 국내외 출시를 앞둔 사고력수학 학습 앱 ‘코드모스 시매쓰’는 영국에서 열린 교육기술 박람회 ‘Bett UK 2026’과 미국 에듀테크 콘퍼런스 ‘ISTE Live 26’에서 소개됐다. 기존 교육기업의 콘텐츠와 학원 네트워크에 스타트업의 기술을 접목해 제품 개발과 유통, 해외 시장 진출을 함께 추진한 사례다.

AI 심사역과 컴퍼니빌딩 거점으로 투자 이후까지
그랜드벤처스는 올해 비건·클린뷰티 브랜드 허블룸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며 에듀테크와 콘텐츠 중심이던 투자 범위를 뷰티·제조 분야로 확장했다. 지난 1월에는 서울 강남에 스타트업 실험실 ‘그랜드소호’를 열어 포트폴리오사의 사업 실험과 협업,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투자심사 과정에는 자체 개발한 AI 심사역 ‘그랜디’를 활용한다. AI가 시장과 기업 정보를 정리하고 검토를 지원하면 심사역과 파트너는 창업자의 실행력과 팀 구성, 시장에 대한 이해처럼 정성적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향후 자체 투자심사 기준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하고,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관한 가설을 세운 뒤 사업 진행 과정에서 이를 검증하는 투자심사 프로세스도 구축한다.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과 과정을 스타트업에 공개해 창업자와 투자자 사이의 정보 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한정규 그랜드벤처스 대표는 “지난 3년이 ‘테시스 드리븐(Thesis-driven)’, ‘DX 이노베이션(DX Innovation)’, ‘백 앤드 빌드(Back and Build)’라는 투자철학과 비전을 증명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3년은 그 방식을 더 큰 규모와 넓은 영역에서 실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심사역 그랜디를 통해 투자 파트너와 심사역이 창업자에 대한 정성적 평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투자심사 기준 공개와 가설 기반 심사 프로세스 구축 등 스타트업과 함께 호흡하는 투자 방식을 시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증자의 의미는 투자 재원 확보와 함께 오메가포인트 등 전략적 파트너가 주주로 참여해 사업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는 데 있다. 2기 투자의 성과는 포트폴리오 수보다 로지브라더스 사례처럼 기존 기업의 IP와 유통망, 스타트업의 기술을 연결해 제품 출시와 매출,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사례를 얼마나 반복하는지에 달려 있다. AI 심사역과 공개형 투자 기준이 심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그랜드소호가 투자 이후의 사업 실험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작동하는지도 그랜드벤처스의 차별성을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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