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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게임·팬덤 IP가 키웠다…텀블벅 누적 펀딩 5000억원 돌파

보드게임·게임·팬덤 IP가 키웠다…텀블벅 누적 펀딩 5000억원 돌파

텀블벅의 누적 펀딩 금액이 2020년 1000억원을 달성한 이후 6년 만에 5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약 8만개 프로젝트에서 누적 1000만건의 후원이 이뤄졌다. 보드게임·TRPG 분야 펀딩 금액은 2년 동안 328%, 게임 분야는 160% 증가했고 이세계아이돌 단행본·... The post 보드게임·게임·팬덤 IP가 키웠다…텀블벅 누적 펀딩 5000억원 돌파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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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은 창작자가 제품을 생산하기 전에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필요한 제작비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최근에는 보드게임과 디지털게임, 웹툰, 버추얼 아이돌 등 팬덤을 보유한 콘텐츠가 굿즈와 단행본으로 확장되는 유통 채널로 역할이 커지고 있다. 개별 프로젝트의 펀딩 규모가 커지는 동시에 게임처럼 후속작과 확장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분야의 참여도 늘었다. 텀블벅의 누적 펀딩 금액이 5000억원을 넘어선 배경에도 게임과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성장이 자리한다. 텀블벅은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판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상시 판매 대상을 실물 제품으로 확대한다.

백패커가 운영하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은 지난 6월 29일 누적 펀딩 금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2020년 누적 1000억원을 달성한 이후 6년 만에 거래 규모가 5배로 커졌다.

현재까지 텀블벅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는 약 8만개다. 누적 후원 건수는 1000만건을 넘어섰다. 단순 계산하면 프로젝트 한 건당 평균 약 625만원이 모이고 평균 125건의 후원이 이뤄진 셈이다. 다만 실제 펀딩 금액과 참여 규모는 소규모 독립 창작물부터 수십억원대 콘텐츠 IP 프로젝트까지 편차가 크다.

텀블벅, 누적 펀딩 5000억원 돌파 (자료 제공: 텀블벅)
최근 3년간 참여자 구성에서는 20대와 여성의 비중이 높았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텀블벅 펀딩에 참여한 후원자는 약 95만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은 69.8%, 남성은 30.2%였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46.7%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23.9%로 뒤를 이어 20·30대가 전체 참여자의 70.6%를 차지했다. 이어 10대 13.9%, 40대 9.8%, 50대 5.8% 순이다.

최근 성장 폭이 가장 큰 분야는 보드게임·TRPG다. 해당 분야 펀딩 금액은 2023년 25억9000만원에서 2025년 110억9000만원으로 328% 증가했다.

개별 프로젝트에서도 억원대 성과가 이어졌다. 올해 1월 종료된 ‘역대 최고의 호러스토리 보드게임 출시’ 프로젝트는 약 3억6000만원을 모았다. 지난 7월 종료된 ‘당신이 빚은 영웅, 당신이 만드는 운명’은 약 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게임 분야 펀딩 금액은 2023년 51억6000만원에서 2025년 134억4000만원으로 약 160% 늘었다. 같은 기간 프로젝트 수도 408건에서 684건으로 67.6% 증가했다. 프로젝트 수보다 펀딩 금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프로젝트당 조달 규모도 커졌다.

디지털게임 분야에서는 2024년 진행된 ‘한정판 산나비 오피셜 아트웍스 & 미공개 데이터팩’이 14억3000만원을 기록해 카테고리 최고 펀딩 금액을 경신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어이쿠! 왕자님 15주년 리마스터 재발매’ 프로젝트가 모은 13억5800만원이었다.

팬덤을 보유한 콘텐츠 IP는 플랫폼 전체 기록을 바꿨다. ‘차원을 넘어 이세계아이돌 단행본 및 굿즈’ 프로젝트는 누적 88억2000만원을 기록해 국내 크라우드펀딩 역대 최대 금액을 달성했다. 웹툰 단행본과 화보집, 피규어, 포토카드, 한정판 키보드 등 하나의 IP를 여러 상품으로 구성해 약 3만5600명의 후원을 끌어냈다.

‘달빛천사 15주년 기념 국내 정식 OST 발매’ 프로젝트에는 역대 가장 많은 7만2000여 명이 참여했다. 누적 펀딩 금액은 26억원이다. 오랫동안 작품을 기억해 온 팬들이 정식 음원과 관련 상품의 제작에 직접 참여하면서 콘텐츠의 재출시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다.

펀딩에서 상시 판매로…창작자의 매출 기간을 늘린다
텀블벅은 펀딩이 종료된 뒤에도 창작자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상시 판매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디지털 창작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8월 18일부터 보드게임과 타로카드 등 실물 제품을 상시 판매 대상에 포함했다.

기존 펀딩은 정해진 기간 안에 목표 금액을 모으고 제품을 제작해 후원자에게 전달하는 구조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추가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있어도 별도의 온라인몰이나 유통 채널을 마련해야 했다. 상시 판매 기능은 펀딩을 통해 시장 반응과 생산 가능성을 확인한 제품이 플랫폼 안에서 판매를 이어가도록 지원한다.

보드게임은 기본 제품을 구매한 이용자가 확장판과 부속품, 후속 시리즈를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 타로카드와 디지털 창작물 역시 창작자의 세계관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관련 제품을 연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다. 펀딩 참여 기록과 관심 이용자를 후속 판매로 연결하면 창작자는 일회성 제작비뿐 아니라 반복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누적 펀딩 5000억원은 창작자와 후원자가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게임과 굿즈, 출판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창작자들이 자신의 창작을 지속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누적 5000억원은 대형 팬덤 IP와 게임 콘텐츠가 크라우드펀딩의 거래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다음 단계의 경쟁력은 88억원대 흥행 프로젝트와 함께 중소 규모 창작자가 펀딩 이후 판매와 후속 제작을 이어가는 사례를 얼마나 늘리는지에 달렸다. 상시 판매가 재구매와 다음 프로젝트로 연결될 때 텀블벅은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공간에서 반복 매출을 만드는 유통 기반으로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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