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국에서 생활 기반을 마련하려면 한국어 학습과 각종 자격 취득, 취업 전 직무교육을 차례로 거쳐야 한다. 하지만 필요한 서비스는 시험 교육과 생활 정보, 산업 교육 등 서로 다른 채널에 흩어져 있어 이용자가 직접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체류 외국인과 유학생, 외국인 취업자가 늘면서 이 과정을 연결하는 교육 유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위픽코퍼레이션과 다비다가 한국어부터 운전면허, 직무교육까지 하나의 접점에서 제공하는 협력 구조를 만든다.
통합 마케팅 솔루션 기업 위픽코퍼레이션과 에듀테크 기업 다비다는 지난 8월 14일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능력시험 대비, 운전면허 필기시험 대비, 산업체용 AI 사전직무교육 등 세 가지 서비스를 공동 제공한다.
김태환 위픽코퍼레이션 대표와 이은승 다비다 대표가 외국인 교육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 위픽코퍼레이션)
다비다는 교육 콘텐츠와 플랫폼을 제공한다. 위픽코퍼레이션은 외국인 근로자·유학생 커뮤니티와 교육기관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비스의 국내 유통과 영업, 이용자 접점, 결제를 담당한다.
제휴 대상은 다비다가 운영하는 ‘지니토픽’과 ‘지니드라이브’, ‘지니워크’다. 개별 시험과 교육에 맞춰 구성된 세 서비스를 외국인의 국내 정착 순서에 따라 연결하는 방식이다.
잠재 이용자층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법무부의 2025년 10월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당시 국내 체류 외국인은 283만7525명으로 처음 280만명을 넘어섰다.
국가데이터처와 법무부의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에서는 같은 해 5월 기준 외국인 취업자가 11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9만9000명 증가한 규모로, 유학생과 비전문취업 체류자격의 취업자 증가가 전체 수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유학생도 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5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외국인 유학생은 25만3434명으로 전년보다 21.3%, 4만4472명 증가했다. 정부는 ‘Study Korea 300K’를 통해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험 대비에서 취업 준비까지 정착 단계별로 연결
지니토픽은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의 한국어능력시험(TOPIK) 준비를 지원한다. TOPIK 성적은 대학 진학과 학업, 일부 체류자격 및 취업 과정에서 한국어 능력을 확인하는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국내 생활의 초기 단계에서 수요가 발생한다.
지니드라이브는 외국인의 운전면허 필기시험 준비를 돕는다.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적인 산업단지나 비수도권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에게 운전면허는 출퇴근과 생활권을 넓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지니워크는 산업체 취업을 앞둔 외국인을 위한 AI 기반 사전직무교육 서비스다. 취업 전에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업무 내용을 익히도록 지원해 외국인 근로자의 초기 적응과 산업체의 교육 부담을 함께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세 서비스는 한국어 능력을 갖추고 생활 이동수단을 확보한 뒤 산업 현장에 필요한 직무를 익히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이용자는 각각의 서비스를 별도로 찾는 수고를 줄이고 자신의 체류 목적과 정착 단계에 맞춰 필요한 교육을 선택할 수 있다.
위픽코퍼레이션은 광고상품마켓 ‘위픽업’과 성과 구매형 광고 플랫폼 ‘위픽부스터’, 약 3만명의 마케터가 구독하는 ‘위픽레터’, 마케터 커뮤니티 행사 ‘위픽 인사이트서클’을 운영하고 있다. 마케팅 미디어 사업에서 축적한 콘텐츠 유통과 이용자 확보 역량을 외국인 교육 서비스에 적용하는 구조다.
김태환 위픽코퍼레이션 대표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280만명을 넘어섰지만 이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학습 서비스에 닿는 경로는 여전히 좁다”며 “위픽이 쌓아온 콘텐츠 유통 역량을 외국인 교육 영역에 적용해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승 다비다 대표는 “지니토픽과 지니드라이브, 지니워크는 외국인의 정착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라며 “위픽과의 협력으로 개별 학습자와 산업 현장 모두에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휴의 성과는 세 가지 교육 서비스를 묶는 구성보다 외국인 이용자가 서비스를 발견하고 결제한 뒤 실제 학습까지 이어갈 수 있는 경로를 만드는 데서 갈린다. 교육기관과 고용기업을 통한 채널 확보, 언어별 이용 안내, 서비스 간 학습 이력 연계가 뒤따라야 한다. 위픽의 유통망이 다비다의 콘텐츠를 반복 이용과 산업 현장 도입으로 연결한다면 외국인 교육은 시험 대비에서 생활과 취업을 아우르는 정착 지원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다.
The post 한국어·운전면허·직무교육 한곳에…위픽코퍼레이션, 외국인 정착 교육 연결한다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