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해외 법인과 생산 거점을 세우면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도 국가별 환경에 맞춰 다시 구축해야 한다. 현지 규제와 언어, 전문 기술 인력 부족이 겹치면 장애 대응과 보안 운영은 한층 복잡해진다. 한국 본사의 설계·R&D, 태국의 장비 제조, 인도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24시간 관제를 하나로 묶은 IT 지원체계가 구축됐다. 일에이엔은 세 거점을 연결해 해외 진출 기업의 인프라 구축부터 보안·운영까지 통합 지원한다.
글로벌 IT 인프라 및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기업 일에이엔은 2026년 인도 현지 법인 ‘1AN India Pvt’를 설립하고 아시아 지역의 IT 인프라 구축과 통합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한다.
IT 인프라 벨트 개념도 (자료 제공: 일에이엔)
인도 법인은 2024년 문을 연 태국 법인 ‘1AN Thailand Co., LTD’에 이은 일에이엔의 두 번째 해외 거점이다. 부산 우암동에 위치한 한국 본사까지 포함하면 한국과 동남아시아, 인도를 연결하는 3개 거점 운영체계를 갖추게 됐다.
각 거점은 역할을 나눠 시스템통합(SI)과 네트워크통합(NI) 사업을 수행한다. 한국 본사는 글로벌 사업의 컨트롤타워이자 R&D 본부로서 인프라 설계와 기술 개발, 국내 기업 대상 SI·NI 사업을 담당한다.
태국 법인은 글로벌 부품 조달망을 활용한 장비 제조와 현지 인프라 사업을 맡는다. 새로 설립한 인도 법인은 소프트웨어와 AI 솔루션 개발, 24시간 데이터센터 관제를 수행하면서 현지 기업에 필요한 SI·NI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계·제조·개발 분업…해외 인프라를 하나의 운영망으로
일에이엔은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겪는 현지 규제 대응과 다국어 소통, 기술 인력 확보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국 본사의 관리 아래 인프라 설계와 네트워크 구축, 데이터센터 운영, 통합 유지보수를 연결해 국가별로 분산된 IT 환경을 관리한다.
기술 운영에는 시스코의 전문가급 네트워크 자격인 CCIE를 보유한 엔지니어가 참여한다. 네트워크와 보안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하는 SASE,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하는 하이퍼컨버전드 인프라(HCI) 등 고객 환경에 맞춘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자체 브랜드 ‘NETBAND’도 해외 인프라 사업에 적용한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장비와 NETBAND 솔루션을 함께 구성해 고객사의 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을 기존 대비 30~50% 절감하고 있다.
보안과 인프라 분야의 외부 협력도 강화했다. 일에이엔은 범한그룹과 디지털 레질리언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상포테크놀로지(SANGFOR)의 골드 파트너 자격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가상화와 HCI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급 역량을 높인다.
엑스게이트와는 양자내성암호(PQC)와 제로트러스트 보안을 중심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외 법인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에 차세대 보안 기술을 적용해 국가별 거점과 데이터센터 사이의 통신 안정성을 강화한다.
일에이엔은 인도 법인 설립 이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주요 시장도 추가 거점 후보로 검토한다. 한국·태국·인도를 중심으로 마련한 운영 구조를 활용해 아시아에 진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와 SI·NI 사업을 확대한다.
김헌욱 일에이엔 대표는 “한국 본사와 태국·인도 법인이 보유한 SI·NI 사업 수행 역량을 결합해 국내외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인 통합 IT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주요국으로 거점을 확장해 아시아 전역을 잇는 데이터센터 허브이자 차세대 SI·NI 전문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The post 부산서 설계하고 태국서 만들고 인도서 개발…일에이엔 ‘아시아 IT 벨트’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