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문서와 데이터, 업무 시스템에 직접 접근하기 시작했다. 업무 속도는 빨라지지만 어떤 사용자가 어느 단말에서 어떤 정보에 접근했는지 통제해야 할 범위도 함께 커진다. 데이터 유출과 계정 탈취, 권한 오남용에 대응하려면 네트워크뿐 아니라 직원이 사용하는 업무용 PC 환경까지 관리할 필요가 있다. 가비아가 보안에 특화된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을 기업·기관의 AI 전환을 뒷받침할 업무 인프라로 제시했다.
클라우드 전문기업 가비아는 지난 2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마그놀리아홀에서 ‘2026 가비아 시큐리티 피벗 서밋’을 개최했다. 이번 서밋은 가비아가 기업·기관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행사장에서 처음으로 자체 기획·주최한 고객 행사다. DaaS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과 기관의 IT·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AI 업무환경에 필요한 보안 전략과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장성문 가비아 보안사업본부장이 2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6 가비아 시큐리티 피벗 서밋’에서 오프닝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가비아)
DaaS는 클라우드에 구축된 가상 데스크톱에 접속해 업무용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사용하는 서비스다. 사용자의 PC에서 직접 업무 데이터와 시스템을 운영하는 방식과 달리 중앙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개별 단말에는 데이터가 남지 않도록 구성할 수 있다.
관리자는 사용자별 접근 권한과 접속 이력, 파일 반출입, 소프트웨어 환경 등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 직원이 사무실 PC와 노트북, 외부 단말 등 서로 다른 기기로 접속하더라도 동일한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비아는 여기에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접근 정책을 결합했다. 제로트러스트는 사내망이나 등록된 기기에서 접속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용자를 신뢰하지 않고, 데이터와 시스템에 접근할 때마다 신원과 권한, 접속 환경을 확인하는 보안 방식이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내부의 여러 시스템과 연결되는 업무환경에서는 사람뿐 아니라 AI가 사용하는 계정과 데이터 접근 범위까지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서밋의 인사이트 세션에서는 AI 데이터센터(AIDC)의 사이버보안 체계와 핵심 기술, 제로트러스트 정책 기반 DaaS를 활용한 AI 업무환경 전환, AI 시대의 신규 보안 위협과 대응 방안, AI를 활용한 업무 생산성 향상 전략을 다뤘다.
AI 툴 활용부터 DaaS 전환까지…고객사가 직접 전한 구축 경험
가비아 서비스를 도입한 기관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한국전자통신진흥회는 가비아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툴을 업무에 적용한 경험을 소개했다.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을 어떻게 구성하고 내부 업무에 연결했는지를 공유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가비아 DaaS’를 기반으로 업무환경을 전환한 과정을 발표했다. 기존 업무 체계에서 가상 데스크톱으로 이동하는 과정과 기관의 보안 요건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운영한 경험을 설명했다.
두 사례는 AI와 클라우드, DaaS를 하나의 표준 구성으로 적용하기보다 기관별 업무 방식과 데이터 보안 수준, 사용자 환경에 맞춰 설계해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참석자들은 실제 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보안 정책과 사용자 관리,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 방식 등에 관심을 보였다.
‘가비아 DaaS’는 2023년 국내 최초로 DaaS 부문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다. CSAP는 공공기관에 공급되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가 정부의 정보보호 기준을 충족하는지 평가하는 제도다. 가비아 DaaS는 업무환경과 인터넷 환경 분리, 사용자 접근 및 파일 반출입 통제, 중앙관리 기능 등을 제공한다.
가비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와 보안관제, DaaS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기업·기관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부터 가상 데스크톱과 보안 관리까지 연결할 수 있는 통합 업무환경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피벗 서밋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기업·기관의 구축 사례와 현장 요구를 공유하고 DaaS와 AI 업무환경 전환을 검토하는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치훈 가비아 보안사업본부 이사는 “이번 서밋은 고객과 직접 만나 안전한 업무환경과 AI 전환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실제 도입 사례와 현장의 요구를 바탕으로 기업과 기관이 각자의 업무 특성에 맞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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