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박수와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려면 일반적으로 스마트워치나 접촉식 센서가 필요하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복지시설과 기업에서는 측정기기를 배포하고 착용법을 안내하거나 위생 상태를 관리하는 과정이 뒤따른다. 쿠도커뮤니케이션의 ‘헬로(HEALLO)’는 일반 카메라로 얼굴의 미세한 혈류 변화를 분석해 별도의 장비 착용 없이 건강정보 측정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품질에 이어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측정 성능까지 공인된 절차로 검증받으며 공공·복지시설과 기업 건강관리 시장에 진입할 기반을 확보했다.
AI·ICT 전문기업 쿠도커뮤니케이션은 카메라 기반 비접촉 건강관리 솔루션 HEALLO가 심박수·맥박수와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에 대한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 성능인증’을 획득했다.
헬로 홈페이지 (자료 출처: 쿠도커뮤니케이션)
헬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성능검사와 인증 절차를 거쳐 지난 7일 제2호 성능인증서를 받았다. 인증 대상은 비접촉식 광혈류측정 기술인 rPPG를 활용한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이다.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 성능인증은 ‘디지털의료제품법’에 따라 일상적인 건강 유지와 관리를 지원하는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객관적인 기준으로 확인하는 제도로, 건강정보를 측정하는 기능이 지정된 검사 기준을 충족하는지 검증한다.
헬로는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의료기기가 아닌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돕는 건강지원기기다. 이번 인증 역시 질병 진단 능력보다 제품이 제공하는 생체정보 측정 기능의 성능을 확인한 것이다. 핵심 기술인 rPPG(Remote Photoplethysmography)는 카메라 영상에서 피부색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 혈류에 관한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심장이 혈액을 내보낼 때 얼굴 피부의 혈액량과 빛의 반사 정도가 조금씩 달라지는 현상을 영상으로 분석한다.
사용자는 웨어러블 기기나 접촉식 센서를 착용하지 않고 카메라를 바라보는 방식으로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측정 장비를 몸에 부착하거나 여러 사용자가 하나의 센서를 반복해서 접촉하는 절차를 줄일 수 있다.
이러한 비접촉 방식은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처럼 다양한 연령과 디지털 숙련도를 가진 이용자가 방문하는 시설에 적용하기 쉽다. 이용자가 측정기기를 직접 조작하거나 착용하는 과정을 단순화해 일상적인 건강 확인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기업의 임직원 건강관리와 스포츠시설, 공공시설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출입 공간이나 휴게 공간, 건강관리 부스 등에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이용자가 필요할 때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GS 1등급 이어 측정 성능 검증…API로 기존 건강관리 서비스와 연결
쿠도커뮤니케이션은 2025년 6월 헬로의 GS(Good Software)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GS인증을 통해 소프트웨어의 기능과 신뢰성, 사용성 등 품질을 확인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측정 성능을 검증받았다.
두 인증은 서로 다른 영역을 평가한다. GS인증이 소프트웨어 제품의 전반적인 품질을 확인한다면 디지털의료·건강지원기기 성능인증은 건강정보 측정 기능이 정해진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지 검증한다.
쿠도커뮤니케이션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헬로의 적용 범위를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공공·복지시설, 기업 웰니스, 스포츠, 헬스케어 키오스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개인이 병원을 방문하기 전 일상 공간에서 건강정보를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존 건강관리 서비스와의 연계 기능도 강화한다.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헬로에서 측정한 정보를 기관이나 기업이 운영하는 건강관리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개발한다.
복지시설에서는 이용자의 정기적인 건강 확인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기업에서는 임직원 웰니스 서비스와 결합할 수 있다. 키오스크와 모바일·웹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에 측정 기능을 추가하는 등 운영 환경에 맞춘 서비스 구성도 가능하다.
쿠도커뮤니케이션은 카메라와 조명, 사용자와의 거리 등 실제 사용 환경에 따른 영상 차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도록 rPPG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다양한 연령과 시설 환경에서도 일관된 측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과 시스템 연동 기능을 개선한다.
관계자는 “이번 성능인증은 헬로의 핵심인 카메라 기반 rPPG를 활용한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측정 성능을 공인된 절차로 검증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GS인증 1등급에 이어 생체정보 측정 성능에 대한 인증까지 확보한 만큼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을 비롯해 공공·기업의 다양한 생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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