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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스 선정 스패너, 미국서 매출 300억원 검증…‘한 공정씩 자동화’로 글로벌 건설 AI 공략

팁스 선정 스패너, 미국서 매출 300억원 검증…‘한 공정씩 자동화’로 글로벌 건설 AI 공략

건설 자동화 기업 스패너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글로벌팁스에 선정됐으며 5년간 총 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지원을 받는다. 스패너는 파일 시공 자동화 솔루션 ‘X1 Piling’으로 2025년 미국에서 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파일... The post 팁스 선정 스패너, 미국서 매출 300억원 검증…‘한 공정씩 자동화’로 글로벌 건설 AI 공략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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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 전체를 무인화하려면 서로 다른 장비와 공정, 작업자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야 한다. 기술 구현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스패너는 반복 작업이 많고 인력 의존도가 높은 공정을 하나씩 선택해 자동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대표 솔루션인 파일 시공 자동화 장비로 2025년 미국에서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현장 적용성과 사업성을 먼저 검증했다. 스패너는 5년간 50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 지원을 바탕으로 공정 특화 피지컬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해외 적용 분야를 확대한다.

건설 자동화 전문기업 스패너(Xpanner)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도 투·융자연계기술개발사업 글로벌팁스’에 선정됐다.

건설 자동화 전문기업 스패너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연구개발 지원사업인 ‘글로벌팁스’에 선정됐다. (자료 제공: 스패너)
스패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기계연구원(KIMM)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세 기관은 향후 5년 동안 총 50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 지원을 받아 건설 현장에 적용하는 피지컬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글로벌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운영하는 팁스(TIPS)의 글로벌 연구개발 트랙이다. 민간 투자와 해외 사업 성과를 확보한 기술 스타트업을 선별해 연구개발과 해외 시장 확장을 지원한다.

K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사업의 공식 운영사로 참여했다. 스패너는 K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은 기업으로, 미국 건설 현장에서 확보한 사업 성과와 피지컬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평가받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스패너의 핵심 전략은 특정 공정을 단위별로 자동화하는 ‘공정 특화(Task-Specific) 자동화’다. 건설 현장의 모든 작업을 한꺼번에 자동화하기보다 반복 횟수가 많고 노동집약적인 공정을 찾아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다.

자동화 범위를 좁히면 실제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작업 효율과 비용 절감 효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장 데이터를 다시 장비 제어와 작업 알고리즘에 반영해 성능을 개선하고, 검증을 마친 솔루션을 다른 건설 현장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대표 솔루션 ‘X1 Piling’은 태양광발전소 등에서 기초 구조물을 지반에 설치하는 파일 시공을 자동화한다. 작업 장비를 제어해 현장 투입 인력을 줄이고 시공 속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X1 Piling은 2025년 미국 시장에서 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패너는 올해부터 장비와 자동화 기술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확대해 일회성 장비 판매와 반복 매출을 결합하고 있다.

파일 시공에서 패널 설치까지…태양광 건설 공정 연결
스패너는 지난 7월 ‘X1 Shake-Out’과 ‘X1 Panel Lift’를 연이어 공개했다. X1 Shake-Out은 현장에 반입된 파일을 시공 위치에 맞춰 배치하는 작업을, X1 Panel Lift는 태양광 패널을 들어 올려 설치하는 공정을 자동화한다.

기존 X1 Piling에 두 제품을 더하면서 파일 배치와 시공, 패널 설치로 이어지는 태양광발전소 건설 공정의 자동화 솔루션 패키지를 구성했다. 각 제품을 개별 공정에 적용하거나 현장의 작업 순서에 맞춰 연결할 수 있다.

스패너는 미국 텍사스에 구축한 데모야드에서 현지 주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을 대상으로 매주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장비가 작동하는 환경에서 작업 속도와 정확도, 투입 인력, 현장 안전성 등을 점검하며 공급 협의를 구체화한다.

자동화 기술의 적용 대상도 태양광발전소에서 전력·AI 인프라 건설로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는 지반을 다지고 구조물을 설치하기 전에 수행하는 토공 작업의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시설 건설이 늘어나면 짧은 기간 안에 대규모 부지를 조성하고 반복 공정을 수행해야 한다. 스패너는 미국에서 검증한 공정별 자동화 모델을 기반으로 인력 부족과 공기 단축 수요가 큰 인프라 건설 현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개발에서는 스패너가 미국 현장에서 축적한 장비 운용 데이터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의 로봇·기계 기술 연구 역량을 결합한다. 장비가 다양한 지형과 작업 조건을 인식하고 공정을 수행하도록 제어 기술과 자동화 알고리즘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서 상용화한 솔루션의 해외 확장도 추진한다. 국가별 건설 장비 규격과 작업 환경, 안전 기준을 반영해 호주와 유럽, 일본 등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패너는 지난 5월 256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526억원을 확보했다.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초격차 스타트업(DIPS)과 유니콘브릿지 특별보증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연내 전략적 투자자(SI)를 대상으로 후속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이명한 스패너 대표는 “건설 현장의 공정을 하나씩 자동화하며 실제 적용과 지속적인 매출로 기술과 사업성을 검증해 왔다”며 “글로벌팁스 지원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세계 건설 자동화 시장에서 스패너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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