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운영 경쟁력이 장애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를 넘어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어떻게 시스템화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담당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장애 대응과 변경 관리 기준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AI로 활용하면 운영 인력이 바뀌어도 같은 기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솔트웨어가 12년간 AWS 매니지드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자체 플랫폼에 담고 AWS MSP 프로그램 인증을 취득했다.
AI·데이터 플랫폼·클라우드 전문기업 솔트웨어는 아마존웹서비스의 AWS Managed Service Provider Program 인증을 취득했다.
솔트웨어는 인증 준비 과정에서 자체 통합 운영 플랫폼 CloudOps를 개발해 인증 심사 대응에 활용했다. CloudOps는 ITIL 4 기반 IT 서비스 관리 ITSM과 AWS 구성관리 데이터베이스 CMDB, 클라우드 비용 관리 FinOps, 아마존 베드록 기반 운영 자동화 AIOps를 하나의 환경에서 처리하는 플랫폼이다.
2014년 AW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매니지드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고객 지원과 장애 대응, 변경 관리 경험도 CloudOps의 운영 로직에 반영했다.
솔트웨어 로고 (자료 제공: 솔트웨어)
12년 장애 대응 데이터, AI가 찾아준다
CloudOps 개발은 AWS MSP 프로그램 인증을 준비하며 기존 글로벌 ITSM 솔루션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솔트웨어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변경되는 리소스의 구성 정보를 관리하고 여러 고객사를 동시에 운영하는 MSP 업무 특성을 기존 솔루션으로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비용 관리 기능이 별도로 구성돼 있다는 점과 사용자 수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는 라이선스 구조도 자체 개발을 선택한 배경이다. 이후 기존에 사용하던 외산 티켓 관리 기능까지 CloudOps에 통합하면서 활용 범위를 클라우드 운영 전반으로 확대했다.
차별화한 부분은 장애와 변경을 판단하는 운영 기준이다. 지난 12년간 실제 업무에서 축적한 장애·변경 처리 데이터를 활용해 변경 위험도와 대응 시점, 정상적인 시스템 변동을 판단하는 기준 등을 플랫폼에 반영했다.
과거 장애와 해결 사례는 기존 장애 사례 데이터베이스 KEDB로 관리한다. CloudOps는 AI 기반 의미 검색을 적용해 사용자가 입력한 표현이 과거 기록과 다르더라도 근본 원인이 유사한 장애 사례를 찾아 엔지니어가 기존 대응 방법을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설정 변경 감지에도 실제 운영 데이터를 활용한다. 암호화와 네트워크 접근제어, 퍼블릭 액세스 차단 등 장애나 보안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설정 변경을 감지하는 한편 오토스케일링처럼 예상할 수 있는 변동은 정상 패턴으로 구분해 불필요한 알림을 줄인다. 승인된 변경 작업이 완료되면 해당 구성의 기준선도 자동으로 갱신한다.
솔트웨어는 연내 CloudOps를 전체 고객사로 확대하고 기존 외산 티켓 시스템의 이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체 클라우드 운영 환경에서 활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AWS 파트너사와 기업 고객에게 CloudOps를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함인용 솔트웨어 최고기술책임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외산 티켓 관리 솔루션을 검토할수록 AWS 전문 MSP의 일하는 방식과 맞지 않는 부분이 드러났다”며 “12년간 쌓인 노하우가 담당자의 머릿속이 아니라 시스템의 기본값으로 남는 것이 CloudOps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이사는 “AWS MSP 프로그램 인증 취득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기존 운영 체계를 외부 기준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연내 전 고객사로 CloudOps 적용을 확대하고 남아 있는 외산 티켓 시스템의 이관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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