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물류센터 운영과 공급망 관리에 들어오면서 현장 데이터와 전문 인력을 함께 확보하는 일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기업은 실제 운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연구 인프라가 제한적이고, 대학은 분석 역량을 갖췄지만 현장 적용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렵다. 산학협력은 두 자원을 연결해 연구 결과를 물류 현장에 적용하고 실무형 인력을 양성하는 통로가 된다. AI 기반 풀필먼트 기업 위킵이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과 물류 AI 공동연구 및 교육 협력에 나선다.
위킵은 9월 2일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과 산학협력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물류산업 발전과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인적·물적 자원을 교류한다.
협력 분야는 양 기관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연구 프로그램 운영과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물류 분야 공동연구 및 관련 사업 수행 등이다. 물류 AI 기술 연구와 스마트 물류 분야 인재 양성에도 역량을 모은다.
위킵,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과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 제공: 위킵)
FBW 운영 데이터로 공동 과제 발굴…교육 협력도 확대
물류 AI 분야에서는 위킵이 물류센터에서 축적한 운영 데이터와 동북아물류대학원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공동 과제를 발굴한다. 연구 주제는 실제 물류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기술 수요를 중심으로 구체화한다.
위킵은 국토교통부 우수 물류신기술 제8호로 지정된 AI 풀필먼트 솔루션 ‘FBW’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은 2004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물류전문대학원으로, 물류경영연구소 산하 글로벌공급망AI연구센터를 통해 물류 AI 연구를 수행해 왔다.
양 기관은 스마트 물류 인재를 위한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위킵은 2024년 고용노동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인 ‘BEST HRD’에 선정됐으며, 같은 해 12월 재능대학교와 일학습병행제 협약을 맺었다. 2025년 11월에는 물류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인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와 현장실습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위킵은 특성화고와 전문대학에 이어 대학원까지 교육 협력 대상을 확장했다. 교육 단계별 프로그램과 현장 경험을 연결해 물류 분야 인재가 산업 현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장보영 위킵 대표는 “물류는 기술과 인력이 함께 발전해야 지속 가능한 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위킵의 일관된 판단”이라며 “현장에서 쌓인 운영 데이터와 대학원의 연구 역량이 만나면 실제 물류 현장이 겪는 문제를 연구 과제로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교육 단계에서 필요한 경험을 실제로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위킵은 AI 풀필먼트 솔루션 FBW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셀러와 브랜드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 허브센터를 비롯한 전국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네이버 N배송과 G마켓 스타배송, 카페24 매일배송의 공식 풀필먼트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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