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 의료기관의 AI 활용이 사진 분석 결과를 제시하는 단계에서 상담과 시술, 사후관리 데이터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피부 상태를 정량화해도 병원 시스템과 분리돼 있으면 의료진의 상담과 환자 추적관리에 활용하기 어렵다. 촬영 환경이 다른 모바일·2D·3D 피부데이터를 공통된 구조로 관리하는 표준화도 중요한 과제다. 룰루랩은 환자가 직접 촬영하고 9개 피부 항목을 분석할 수 있는 ‘루스킨S’를 출시해 피부데이터 중심의 병원 업무 체계 구축에 나섰다.
AI 피부데이터 플랫폼 기업 룰루랩은 셀프형 AI 피부 분석 솔루션 ‘루스킨S’를 출시했다. 환자가 직원의 도움 없이 피부 촬영부터 AI 분석, 결과 확인까지 직접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룰루랩의 신규 AI 피부 분석 솔루션 ‘루스킨S(LuSkin S)’ (사진 제공: 룰루랩)
루스킨S는 얼굴과 기기 사이의 거리와 각도, 조명 등 촬영 조건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얼굴을 분석 장치에 밀착하지 않는 개방형 구조를 적용했으며 4K 카메라로 촬영한 고해상도 피부 이미지를 분석한다.
AI 분석에는 룰루랩이 60여 개 국가에서 축적한 500만 건 이상의 피부데이터가 활용됐다. 얼굴을 부위별로 나눠 트러블과 색소침착, 홍조, 모공, 주름, 다크서클, 탄력, 피부결, 광채 등 9개 항목을 수치화한다. 동일 연령대의 평균과 비교한 결과도 제공해 사용자가 피부 상태와 주요 고민 부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피부 측정에서 상담·시술·사후관리까지 데이터로 연결
루스킨S에서 생성된 피부데이터는 병원 시스템과 연동해 의료진의 상담과 개인별 시술 방향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룰루랩은 향후 체크인과 문진, 피부 분석, 상담, 시술 선택, 결제, 사후관리까지 병원 방문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룰루랩은 피부데이터를 기반으로 병원의 반복적인 상담과 안내 업무를 줄이고 환자 상담 절차를 체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방문할 때마다 축적되는 피부 상태와 변화 데이터를 확인하고, 의료진은 이를 상담과 관리에 활용하는 구조다.
룰루랩은 모바일 피부 분석과 2D AI 분석, 3D 정밀 분석 기술 및 데이터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병원과 리테일, 모바일 환경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성된 피부데이터를 동일한 구조와 분석 지표로 관리할 수 있도록 측정·분석 체계의 표준화도 추진한다.
병원에서는 루스킨S와 3D AI 피부 분석 솔루션 ‘루스킨X’를 활용하고, 리테일 환경에는 2D 기반 분석 솔루션을 적용한다. 소비자의 일상에서는 모바일 피부 분석 기술로 데이터를 확보해 하나의 플랫폼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의료기관은 분석 결과를 상담과 시술 방향 설정, 사후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뷰티 영역에서는 개인별 피부 상태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 추천으로 연결한다. 룰루랩은 병원과 리테일, 소비자 사이에서 생성되는 피부데이터를 연속적으로 관리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의료 현장 적용도 시작했다. 룰루랩은 옵티마의원 신사올리지오점에 루스킨S를 공급했으며 병원 홈페이지 및 병원용 웹 뷰어와의 연동을 추진한다. 생성된 피부 분석 데이터는 환자 상담과 맞춤형 시술 방향을 정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에는 루스킨X를 비롯한 3D AI 분석 솔루션도 병원 시스템과 연동한다. 피부 상태와 시간에 따른 변화, 시술 전후 결과 등의 데이터를 축적해 맞춤형 의료·뷰티 서비스에 활용할 방침이다.
룰루랩은 2017년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Lab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일반광과 편광, UV 복합 촬영 기술을 활용한 3D 피부 분석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병·의원과 클리닉의 상담 및 시술 전후 비교를 지원하고 있다.
최용준 룰루랩 대표는 모바일·2D·3D 피부 분석 기술과 이를 연결하는 데이터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점을 회사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최 대표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성되는 피부데이터의 측정과 분석 체계를 표준화하고 하나의 데이터 인프라로 연결해 병원에서는 진료와 상담의 AX를, 뷰티 산업에서는 개인화 서비스의 AX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00만 건 이상의 글로벌 피부데이터와 자체 AI 기술을 기반으로 병원과 리테일, 소비자를 연결하고 메디컬·뷰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글로벌 AI 피부데이터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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