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통신금융사기 수법이 지능화·다양화되면서 범죄예방 정보의 전달 속도와 접근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주민이 최신 피해 사례와 대응 방법을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접할 수 있어야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 아파트와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은 입주민이 공지와 생활정보를 확인하는 일상적인 소통 채널이다. 경찰의 전문성과 민간 플랫폼의 전달력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치안 협력이 추진되는 배경이다.
AI 주거 플랫폼 기업 트러스테이는 지난 2일 울산남부경찰서에서 주민밀착형 범죄예방 홍보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방경배 울산남부경찰서장과 이진범 트러스테이 상무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2일 울산남부경찰서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방경배 울산남부경찰서장(왼쪽 네 번째)과 이진범 트러스테이 상무(오른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트러스테이)
이번 협약은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전기통신금융사기의 최신 수법과 실제 피해 사례를 지역 주민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경찰이 보유한 범죄예방 정보와 트러스테이의 주거·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을 연결해 아파트 입주민과 지역 주민의 범죄 대응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경찰의 예방 콘텐츠, 주거·지역 플랫폼으로 전달
울산남부경찰서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피해 사례와 최신 범죄 수법을 토대로 배너와 전단지, 이미지, 영상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콘텐츠를 제작한다. 트러스테이는 이를 자사 주거 플랫폼 ‘노크타운’과 하이퍼로컬 플랫폼 ‘노크플레이스’를 통해 입주민과 지역 주민에게 전달한다.
플랫폼 안의 공지와 배너 등 다양한 노출 채널도 활용한다. 주민이 별도의 범죄예방 사이트를 찾아가지 않아도 평소 이용하는 생활 플랫폼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접점을 설계해 정보 접근성과 확산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범죄예방 홍보를 주민의 디지털 생활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협력한다. 경찰은 지역별 범죄 유형과 변화하는 수법을 반영한 전문 정보를 제공하고, 트러스테이는 주민과 맞닿아 있는 플랫폼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생활권 단위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협력은 지난 8월 이후 노크플레이스가 경찰과 진행하는 두 번째 협업이다. 트러스테이는 경찰을 비롯한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해 지역별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생활밀착형 범죄예방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크타운은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생활에 필요한 공지와 커뮤니티, 주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노크플레이스는 반경 5km 이내의 주민이 생활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하이퍼로컬 플랫폼으로, 아파트 단지와 인근 지역사회를 연결한다.
방경배 울산남부경찰서장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아파트 플랫폼을 보유한 트러스테이와의 협력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직관적이고 효과적인 피싱 예방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간 플랫폼과의 협력을 적극 확대해 지역 주민들이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진범 트러스테이 상무는 “경찰이 축적한 범죄예방 전문성과 트러스테이가 보유한 주거·생활 플랫폼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 지역 주민의 안전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범죄예방 정보를 주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기술과 플랫폼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하는 민관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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