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브랜드의 미국 진출 방식이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에서 검증한 제품을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확장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온라인 판매량과 콘텐츠 조회수는 제품 수요를 확인하는 초기 지표로 활용된다. 이를 실제 브랜드 성장으로 연결하려면 소비자가 일상적인 쇼핑 과정에서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이 필요하다. 미미박스의 누니는 글로벌 누적 510만 개가 판매된 ‘애플 립오일’을 앞세워 미국 타깃 전국 매장에 진입했다.
글로벌 뷰티 기업 미미박스가 전개하는 K뷰티 브랜드 누니는 미국 대형 유통사 타깃의 1,778개 매장과 온라인몰 Target.com에 대표 제품 ‘애플 립오일’을 공식 출시했다.
미미박스가 전개하는 K뷰티 브랜드 누니의 대표 제품 ‘애플 립오일’. (사진 제공: 미미박스)
이번 입점으로 누니는 미국 전역의 소비자가 온라인 주문뿐 아니라 가까운 타깃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유통 기반을 확보했다.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에서 형성된 제품 인지도와 수요를 오프라인 구매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누니는 지난 8월 미국 주요 백화점 노드스트롬 89개 매장에 입점했다. 한 달여 만에 타깃의 전국 단위 매장 네트워크까지 판매처를 늘리며 백화점과 생활밀착형 대형 유통 채널을 동시에 확보했다.
타깃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애플클리어와 애플피오니, 애플베리, 애플플럼, 애플피그, 애플와인, 애플진생, 애플크랜베리 등 애플 립오일 8개 컬러다. 자연스러운 색상 표현을 중심으로 소비자가 취향과 피부 톤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애플 립오일은 글로스의 광택과 오일의 보습감을 결합한 립 제품이다. 가볍고 끈적임이 적은 사용감과 자연스러운 컬러 표현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아마존 흥행을 타깃 매대로…히어로 제품 중심 확장
애플 립오일은 글로벌 누적 판매량 510만 개를 넘어선 누니의 대표 제품이다. 지난 7월과 8월 미국 아마존에서 ‘Lip Gloss’와 ‘Lip Plumping Treatments’, ‘Lip Care’ 등 립 관련 3개 부문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아마존 ‘Beauty & Personal Care’ 전체 순위에서도 최고 50위에 올랐다. 틱톡에서 누니 관련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4억5,000만 회를 돌파했다. 제품 판매와 소셜 콘텐츠 확산이 함께 이어지며 미국 유통망 확대의 기반이 됐다.
타깃은 식료품과 생활용품, 패션, 뷰티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유통 채널이다. 누니는 뷰티 전문 매장을 주로 찾는 소비자 외에도 일상적인 쇼핑 과정에서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는 폭넓은 고객층과 만날 수 있게 됐다.
미미박스는 온라인에서 반응을 확인한 대표 제품을 주요 오프라인 채널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미국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여러 제품을 동시에 출시하기보다 소비자 수요가 축적된 히어로 제품을 먼저 공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후속 제품의 진입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이다.
애플 립오일은 현재 12개 이상의 컬러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반짝이는 표현을 더한 쉬머 제형을 출시했으며, 립 마스크 제품도 리뉴얼해 누니의 립케어 제품군을 강화했다.
누니는 타깃에서 확보하는 판매 데이터와 컬러별 소비자 반응을 향후 제품 개발과 유통 채널 전략에 반영할 방침이다. 미국 소비자의 선호를 확인해 공급 제품과 컬러 구성을 조정하고 온·오프라인 판매 접점을 추가한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타깃은 일상적인 쇼핑 과정에서 새로운 뷰티 제품을 발견하는 폭넓은 소비자층과 만날 수 있는 채널”이라며 “애플 립오일이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에서 쌓아온 수요를 미국 전역의 매장 내 발견과 구매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출시는 누니와 K뷰티를 미국 소비자의 일상적인 뷰티 루틴에 더 가까이 연결하는 단계”라며 “제품력과 사용 경험을 기반으로 누니를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뷰티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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