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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말라리아 진단, 개별 병원 넘어 국가 체계로…노을 ‘마이랩’ 베냉 공공조달

AI 말라리아 진단, 개별 병원 넘어 국가 체계로…노을 ‘마이랩’ 베냉 공공조달

노을의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마이랩 말라리아’가 베냉 보건부 공공조달 입찰을 수주하고 국가말라리아통제프로그램의 정식 진단 플랫폼으로 편입됐다. 베냉 아동 211명을 대상으로 한 현지 평가에서 수동 현미경 대비 민감도 98.82%, 특이도 100%를 기록했으... The post AI 말라리아 진단, 개별 병원 넘어 국가 체계로…노을 ‘마이랩’ 베냉 공공조달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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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부담이 큰 국가에서 진단 역량은 장비만큼 전문인력과 검사 품질의 일관성에 좌우된다. 수동 현미경 검사는 숙련된 검사자가 필요하고, 신속진단키트는 감염 상태와 환경에 따라 진단에 한계가 발생할 수 있다. 의료 인프라가 제한된 현장에서는 검체 처리부터 판독까지 표준화하면서 결과를 빠르게 제공하는 현장진단 기술이 중요하다. AI 기반 혈액·암 진단기업 노을의 ‘마이랩 말라리아(miLab MAL)’가 현지 임상 평가를 거쳐 베냉의 국가 말라리아 진단 체계에 도입된다.

노을은 마이랩 말라리아가 베냉 보건부의 공공조달 입찰에서 낙찰돼 국가말라리아통제프로그램(PNLP)의 정식 진단 플랫폼으로 편입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달은 중증 말라리아 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베냉 주요 거점병원을 대상으로 한다. 노을은 초기 물량 20대를 공급하고 이후 베냉 공공의료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PNLP(Programme National de Lutte contre le Paludisme)는 베냉 보건부 산하에서 말라리아 예방과 진단, 치료 등 국가 차원의 대응 활동을 총괄한다. 이번 수주로 마이랩 말라리아는 개별 의료기관의 도입 사례를 넘어 국가 공공보건 프로그램의 진단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노을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miLab MAL) 연구 사진 (사진 제공: 노을)
211명 현지 임상 거쳐 PNLP 정식 플랫폼 편입
국가 단위 도입의 근거에는 2025년 베냉 정부 주도로 실시한 현지 임상 성능평가가 활용됐다. 베냉 남부와 북부의 주요 대학병원에서 중증 말라리아가 의심되는 아동 2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노을에 따르면 마이랩 말라라리아는 해당 연구에서 수동 현미경 검사와 비교해 민감도 98.82%, 특이도 100%를 기록했다. 민감도는 실제 감염자를 양성으로 식별한 비율이며, 특이도는 감염되지 않은 대상을 음성으로 분류한 비율이다. 해당 수치는 이번 연구 대상과 조건에서 산출된 결과다.

검사 소요 시간도 줄었다. 현지 연구에서 수동 현미경 검사는 평균 75분이 걸린 반면 마이랩 말라리아는 20분 이내에 결과를 제공했다. 베냉 PNLP는 연구 결과를 담은 최종 보고서에서 마이랩 말라리아를 현장진료(POC) 장비로 정의하고 아프리카 국가 말라리아 통제 프로그램에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마이랩 말라리아는 혈액 도말과 염색, 디지털 이미징, AI 분석으로 이어지는 현미경 검사 절차를 자동화한 솔루션이다. 노을의 공식 제품 설명에 따르면 최대 30만 개의 적혈구를 분석해 말라리아 감염 여부와 기생충혈증 정보를 제공하며, 의료 인력과 진단 인프라가 제한된 환경에서 표준화된 검사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베냉은 말라리아 부담이 높은 서아프리카 국가다. 노을이 인용한 세계보건기구(WHO) 국가 프로필에 따르면 2024년 베냉의 말라리아 환자는 약 510만 명, 관련 사망자는 약 9,900명으로 추정된다. WHO는 국가별 감염·사망 통계를 관측값과 모델링을 결합한 추정치로 산출한다.

노을은 베냉에서 확보한 공공조달 사례와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말라리아 부담이 높은 아프리카 국가의 의료기관 및 공공보건 프로그램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이랩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의료기관, 진단검사실, 정부기관 등 세계 3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이번 성과는 노을의 AI 진단 기술이 베냉 PNLP의 정식 진단 체계에 적용되는 중요한 결실”이라며 “베냉 보건당국의 도입 권고와 공공조달 계약을 바탕으로 아프리카를 비롯한 글로벌 공공보건 시장에서 공급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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