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오더가 주문과 결제를 받는 기기를 넘어 소상공인 매장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매장 운영을 제안하고 결제·POS부터 식자재와 유통, 금융, 마케팅까지 외부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AI 기술뿐 아니라 매장 운영을 둘러싼 다양한 사업자와의 연결이다. 티오더가 POS·VAN사와 프랜차이즈, 광고주 등 비즈니스 파트너를 한자리에 모아 향후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티오더(대표 권성택)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비즈니스 파트너 100여명을 초청해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관람하는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POS·VAN사 등 인프라 파트너와 주요 프랜차이즈 대표, 티오더 광고 플랫폼을 이용하는 광고주 등이 참석했다.
행사가 열린 티오더 본사는 지상 46층에 위치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불꽃축제를 조망할 수 있다. 참석자들은 불꽃축제를 관람하며 교류했고 미니게임과 럭키드로우 등도 함께 진행됐다.
영등포구 티오더 본사에서 진행된 불꽃축제 관람 네트워킹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불꽃축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 티오더)
주문받는 테이블오더에서 ‘소상공인 AI 인프라’로
이날 티오더가 파트너들에게 제시한 사업 방향의 중심에는 AI가 있었다. 권성택 대표는 주문을 디지털화하는 테이블오더를 넘어 AI가 매장 운영에 필요한 판단을 제안하고 실행을 지원하는 AX(AI 전환) 단계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핵심은 티오더가 이미 확보한 매장 접점을 외부 서비스와 연결하는 것이다. 결제·POS와 식자재·유통, 금융·마케팅 등 파트너사의 서비스를 소상공인 AI 서비스 ‘티오더 AI’와 연계해 매장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소상공인연합회와 벤처기업협회 등 관련 단체와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테이블오더 사업자가 AI로 영역을 확장하는 배경에는 매장에서 발생하는 주문 데이터가 있다. 고객이 무엇을 언제 주문했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매출 분석과 메뉴 운영, 마케팅 등 매장 경영에 활용할 수 있는 영역도 넓어진다. 티오더가 주문·결제 기능을 넘어 소상공인의 운영을 지원하는 AI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려는 이유다.
광고사업 역시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하는 또 하나의 축이다. 티오더는 매장 내 단순 노출형 광고보다 광고를 본 고객의 실제 주문·결제까지 연결할 수 있는 전환형 광고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참여형 광고를 통해 정보 활용에 동의하는 고객은 월 약 100만명이다. 향후 광고 구좌와 활용 가능한 고객 데이터를 늘려 광고주가 실제 구매 전환까지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티오더가 이번 행사에 POS·VAN사와 프랜차이즈, 광고주를 함께 초청한 것도 각각의 사업을 별개로 확장하기보다 기존 테이블오더 인프라를 중심으로 연결하려는 전략과 맞물린다. AI가 매장 운영을 분석하더라도 실제 실행 단계에서는 결제와 유통, 금융, 마케팅 등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이번 행사는 불꽃축제를 함께 즐기는 자리이자 그동안 함께해 온 파트너사에 감사를 전하고 티오더의 인프라를 활용한 협력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한층 더 공고히 다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업 결실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테이블오더 시장의 경쟁 영역도 주문 편의성을 넘어 매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다른 서비스와 연결하느냐로 확대되고 있다. 티오더가 제시한 소상공인 AX 역시 AI 하나만으로 완성되는 사업은 아니다. 매장과 가장 가까운 주문 인프라를 기반으로 결제와 유통, 금융, 광고 파트너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제 매장 운영의 효율과 매출 개선으로 이어가느냐가 다음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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