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를 활용한 웰니스 서비스가 마사지와 피트니스에서 수면, 회복, 컨디션 관리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의료 영역에서 활용돼 온 기술을 일상적인 웰니스 경험으로 구성하려는 시도도 이어진다. 다만 의료적 치료와 비의료 웰니스 서비스는 목적과 근거, 제공 방식이 다른 만큼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 서울 문정동의 고압산소 웰니스 공간 ‘숨트리’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소비자의 관심과 실제 이용 수요를 확인한다.
숨트리는 오는 9월 10일 와디즈에서 첫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비스 판매 확대보다 고압산소 기반 웰니스 프로그램을 찾는 이용자의 목적과 선호하는 이용 형태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숨트리는 일반 대기압보다 높은 압력의 공간에서 산소를 공급받으며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된 예약제 공간이다. 현재 1.5ATA와 2.0ATA 환경을 지원하는 고압산소 챔버를 갖추고 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고압산소요법은 의료기관에서 일산화탄소중독과 감압병, 가스색전증, 화상,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특정 질환과 상태에 활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적응증에 따라 고압산소요법의 급여 기준을 별도로 두고 있다. 반면 숨트리는 진단이나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 아니라 휴식과 일상적인 컨디션 관리를 위한 웰니스 체험 공간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
피부 노화와 조직 변화, 운동 후 회복 등 고압산소 활용에 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지만 연구 결과를 일반적인 미용·건강 효능으로 곧바로 확대해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번 펀딩 역시 의학적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 연구가 아니라 소비자의 서비스 이용 의향과 프로그램 구성 수요를 확인하는 프로젝트다.
고압산소 장비는 높은 압력과 산소를 사용하는 만큼 운영 과정의 안전관리도 중요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고압산소 장비와 관련해 제조사의 사용 지침 준수, 화재 예방을 위한 시설 관리와 이용자 모니터링 등을 권고하고 있다.
서울 문정동에 위치한 숨트리는 1.5ATA와 2.0ATA 환경을 지원하는 예약제 고압산소 웰니스 공간을 운영한다. (사진 제공: 숨트리)
2인 체험권부터 10회권까지…이용 데이터로 운영 설계
펀딩 리워드는 고압산소 웰니스 서비스를 처음 접하는 고객을 위한 2인 체험권과 반복 이용 수요를 확인하기 위한 5회·10회 이용권으로 구성된다. 숨트리는 리워드별 참여 현황을 통해 일회성 체험과 지속적인 관리 프로그램 가운데 어떤 형태의 수요가 높은지 살펴볼 예정이다.
펀딩은 9월 10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프로젝트 종료 후 모바일 바우처가 발급되며, 발급 기간은 10월 11일부터 20일까지다. 서비스 이용은 10월 11일부터 가능하다.
이용자는 바우처를 받은 뒤 예약 페이지나 별도 문의를 통해 방문 일정을 정할 수 있다. 방문 24시간 전까지 예약해야 하며 바우처는 본인만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다.
숨트리는 펀딩 참여자의 이용 목적과 리워드 선택 현황을 분석하고, 실제 이용 후에는 예약 과정과 이용시간, 프로그램 구성 등에 관한 의견을 수집한다. 이를 향후 운영 방식과 상품 구성에 반영해 서비스와 고객 수요 사이의 간극을 줄일 계획이다.
숨트리 관계자는 “운동 후 휴식이나 일상적인 컨디션 관리뿐 아니라 피부와 뷰티 관리 차원에서 고압산소에 관심을 갖는 고객도 늘고 있다”며 “이번 펀딩을 통해 고객이 기대하는 이용 목적과 서비스 형태를 확인하고 향후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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