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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택한 유럽 AI 주권…미스트랄, 30억 유로 시리즈 D 유치

삼성전자가 택한 유럽 AI 주권…미스트랄, 30억 유로 시리즈 D 유치

미스트랄이 삼성전자가 주도한 시리즈 D 라운드에서 30억 유로를 유치하며 투자 후 기업가치 210억 유로 이상을 인정받았다. EQT의 스케일업 유럽 펀드와 PSG 에쿼티가 공동으로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글로벌 전략·재무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미스트랄은 투자금을 프런... The post 삼성전자가 택한 유럽 AI 주권…미스트랄, 30억 유로 시리즈 D 유치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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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시장의 경쟁축이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와 컴퓨팅 인프라, 운영 환경에 대한 통제력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업과 정부는 AI를 핵심 업무에 적용하면서 특정 사업자에 대한 장기적인 기술 의존과 데이터 거버넌스 문제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 자체 환경에 구축하고 수정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모델과 소버린 AI가 주목받는 배경이다.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이 삼성전자가 주도한 대규모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모델부터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전략을 강화한다.

미스트랄은 시리즈 D 투자 라운드에서 30억 유로를 유치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210억 유로 이상으로 평가됐다. 2023년 출범한 지 약 3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미스트랄과 로이터는 이번 라운드를 유럽 민간 기술기업이 유치한 지분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설명했다.

미스트랄 로고 (자료 제공: 미스트랄)
이번 라운드는 삼성전자가 주도했다. EQT가 운용하는 스케일업 유럽 펀드와 기존 투자사인 PSG 에쿼티가 공동 주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선 시리즈 C를 ASML이 이끈 데 이어 삼성전자가 시리즈 D를 주도하면서 미스트랄은 유럽과 아시아의 반도체·첨단 제조기업을 주요 전략적 투자자로 확보하게 됐다.

미스트랄은 투자금을 프런티어 AI 연구와 제품 개발, 컴퓨팅 역량 확대에 투입한다. 자체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글로벌 사업 조직과 기업용 서비스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미스트랄은 20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에어버스와 ASML, HSBC 등 125개 이상의 기업에 AI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자금을 활용해 산업별 핵심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기업 고객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모델·데이터·컴퓨팅·운영을 묶은 ‘소버린 AI 레이어’
미스트랄의 전략은 오픈웨이트 모델에서 출발한다. 오픈웨이트는 학습이 완료된 모델의 가중치를 공개해 기업이나 기관이 자체 서버와 클라우드 환경에 모델을 구축하고 목적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외부 API에 모든 데이터와 업무를 의존하지 않고 보안·규제·비용 조건에 맞춰 AI 운영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회사는 모델과 이를 구동하는 컴퓨팅 인프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제품을 하나의 기술 구조로 연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정 벤더의 제품 로드맵이나 가격정책, 서비스 가용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고객이 AI 도입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미스트랄은 이 구조를 ‘소버린 AI 레이어’로 정의했다. 조직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 데이터, 직접 통제하고 맞춤화할 수 있는 모델, 자체 운영이 가능하고 비용을 예측할 수 있는 컴퓨팅 인프라, 감사와 통제가 가능한 운영 시스템 등 네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한다.

이번 라운드에는 애드벤트와 블랙록이 운용하는 펀드 및 계정, 룩셈부르크 대공국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a16z와 ASML, 벨피우스, BNP 파리바 CIB, Bpifrance, 카미냑, DST 글로벌, 유라지오, 제너럴 캐털리스트, 헤드라인, 힐스파이어, 인덱스 벤처스, 코렐리아 캐피털, 라이트스피드, 엔비디아, 피닉스 코트의 솔라 펀드, 세일즈포스 벤처스 등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커크 렙케 EQT·스케일업 유럽 펀드 파트너는 “대부분의 AI 기업이 모델과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특정 영역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미스트랄은 유럽에서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역량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실질적인 AI 통제권을 제공하려는 비전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대니 람말 PSG 에쿼티 유럽 총괄 겸 매니징 디렉터는 “기업의 AI 도입이 확산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소버린 AI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미스트랄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르튀르 멘쉬 미스트랄 공동창업자 겸 CEO는 “기업이 직면한 과제는 자체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 컴플라이언스 요건이 얽힌 환경에 AI를 실제로 안착시키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연구개발과 제품, 인프라 투자를 가속하고 기업과 기관이 각자의 환경에서 AI를 대규모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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